가슴 속 깊이 청신한 색과 내음을 자랑하는 숲이 좋아 '신록예찬'이 절로 나오는 요즘. '영남의 알프스'라는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을 찾았다. 거닐며 느낀 숲은 촉촉하고도 폭신했다. 박달나무의 둥치는 아직 메마르지 않았고 반쯤 투명한 잎새 사이로 햇빛이 한줄기 정도 비쳐 들어왔다. 이렇게 계곡을 따라 얼마쯤 걸으니 수려한 경관의 파래소 폭포가 나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발사와 함께 기상선진국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09년 4월 30일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출범했다.국가기상위성센터는 위성기획팀, 위성운영팀, 위성분석팀으로 나뉘어져 기상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위성기획팀은 기상위성 정책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위성개발 및 위성과 관련된 각종 연구(우주기상, 수
별안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화창한 날씨에 활짝 핀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거나,왜인지 모를 울적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을 때.빠듯한 일상에서 잠깐이나마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이유가 어찌됐든, 떠나고 싶을 때는 응당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바쁜 일상 속 '진짜 나'를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그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여행이다.사찰
#울산에서 한시간 거리, 가까운 장안사애써 그렇지 않은 척 했지만, 피곤함이 몰려왔던 날. 잠을 푹 잤는데도, 몸도 마음도 무거웠다. 누구나 그런 날은 있으리라. 어쩌면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끌시끌' 잡음에 익숙해진 우리이기에 더욱 공감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여행을 떠날 생각에 발걸음만은 가벼웠다. 무거운 마음 떨쳐내려고 떠
오늘부터 7일간 남문광장·장미계곡 일대오후 8시, 점등·화려한 '빛 쇼'로 팡파르 축제 기간 열리는 뮤지컬·음악 공연은 덤 #오늘부터 7일까지 펼쳐지는 향긋한 꽃잔치행복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울산 장미축제가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과 장미계곡 일원에서 SK에너지와 울산시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전세계에 2만5,000여종이란다. 열정과 사랑, 그리고 맹세와 질투까지 그래서 하나의꽃이 가진 꽃말도 다양하다. 서아시아에서 퍼져나간 장미의 생명력은 그 향기와 수려한 자태에 세상에서 으뜸으로 치는 꽃이 됐다.울산대공원 장미계곡에 그 꽃이 활짝폈다. 치명적인 매혹을 숨기고 있다. 올해 새로운 품종 4,800여 송이를 추가로 심어 118종 110만 송이가 만
문화코드를 찾아 길 만들기는 울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트렌드다.그 중 울산 남구 예술의 거리조성사업은길 위에 드러난 공연관, 전시장, 공원을 이을 뿐 아니라길 속에 숨겨진 박물관, 대안공간, 레스토랑, 까페를 연결지어길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감성적인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길 위로 음악에 따라 자유롭게 물줄기를 내뿜는
햇빛이 가로수에 내려앉아 무수한 잎의 그림자를 거리에 드리우면, 나무 아래 간이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이 잎새 그림자에 몸을 내맡기고 눈부신 표정을 짓는다. 색색이 피어난 꽃, 아름다운 간판의 건물들, 길 위로 음악에 따라 자유롭게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쇼가 춤을 추고 점심 시간 한자락을 여유롭게 누리고픈 직장인을 위한 간이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산업수도 50년, 울산시민이 주인공입니다' 100인 릴레이 인터뷰에서 울산시민들은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발판으로 문화와 교육, 환경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의료와 복지시설 확충,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울산신문은 공업센터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
물과 불과 흙과 장인의 치열한 정신이 빚어낸 옹기.그 옹기가 문화가 되고 해마다 축제의 흥겨움으로 되살아난지 오래다.올해는 선선한 가을이 아닌 여름의 길목에서 그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수 있게 됐다.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무장한 6개분야 50여개의 프로그램은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답게 더 알차졌다.기존의 오감만
2012 울산옹기축제가 '자연이 꿈꾸는 세상 옹기누리'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던 것을 가정의 달인 5월로 변경해,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따스한 봄날의 여가를 즐기기 위한 많은 방문객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1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옹기만들기, 옹기마을스탬프투
낙동의 옛이름은 황산이다. 그 강을 따라 원동에서 물금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 황산 베랑길이었다.길은 강을 버리지 못하고 따라 흐르며 벼랑을 깎아내듯이 겨우 걸려 이름이 잔도였다.예전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향하던 청운의 발걸음이 만든 길이었다. 골짜기 사이 등굽은 농부와 강을 터전으로 삼은 어부들이 만든 길이었다. 20여년전까지 유용했던 그 길은
울산 앞바다는 공식 명칭이 '고래바다'다. 요즘 그 고래바다가 말 그대로 '물 반, 고래 반'이다. 김두겸 남구청장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은 남구청도 그렇다. 입구부터 층계까지 고래가 뛰고 넘고 솟구친다. 고래축제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평일, 김두겸 남구청장과 만났다. 참 바쁜 사람이다. 인터뷰를 하러 청장실을 찾았을 때 실무진들이 결재판을
#'황산 베랑길', 낙동강 자전거 종주의 출발점"푸르른 녹색의 계절이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황산) 베랑길을 지나 양산시 구간 20㎞를 달려나가 삼량진을 돌아 밀양으로 2박3일을 달려 안동까지 가보자" 한양으로 과거길을 떠났던 유생들의 흔적을 기억하게 하고 경부선 철로를 질주하는 열차와 함께 동행하며
4월 늦게까지 불었던 꽃샘추위 탓에 움츠려 있었다면 요즘 한창 볼거리가 많은 '여수'로 길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벌교 가면 '주먹자랑'말고 여수 가면 '멋자랑'하지 말라는 옛말이 떠오르는 곳, 여수.그렇게 일찍부터 신문물을 받아들였던 도시 여수는 올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며 세계 100여 개국이 해양산업의 미래를 놓고 머리를
개막이 8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93일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한반도 남녘의 이 작은 해안도시는 사실 그 푸르른 바다 하나만으로도 찾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이번 엑스포가 선사하는 화려한 볼거리들 역시 놓치기에는 아까운 것들이다.이번 여수 세계박람회에서 꼭 봐야할 것들과 주요 전시관을 소개한다. #오는 12일 '팡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충분히 맑은 공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모든 걸 다 제쳐주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때가 요즘이다.하지만 무작정 떠나기엔 발목을 잡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도 떠나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여유를 찾고 싶다면, 그 해결책은 간단하다.주위를 둘러보자. 꽃은 활짝 피어있고, 초록빛 나뭇잎이 무성하다. 말을 지키는 담장 역할
하늘은 충분히 푸르고 공기도 맑다. 유난히 햇살이 포근한 날. 그냥 그 자체로 그 날을 즐기고 싶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면 지난 겨울동안 웅크려있던 마음에도 바람이 불어오는 법. 봄이라는 것이 그런 존재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계절. 하지만 무턱대고 떠나기엔 발목을 붙잡는 장애물이 너무나 많아 망설여진다. 아서라, 이미 주위에는 봄을
반짝이는 은빛 색깔의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멸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기장 멸치축제가 열리는 기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인다.어부들이 그물에서 털어내는 멸치들을 쫓는 갈매기 울음소리와 "멸치 드시고 가이소"를 외치는 아줌마들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 흥겨운 축제분위기가 감돌게 된다.
#멸치·미역·다시마의 고장, 기장기장하면 모두 '멸치'를 떠올린다. 아쉽게도 지난해에는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 등의 문제로 멸치축제가 취소됐지만 해마다 4월말이면 '기장멸치축제'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기장읍 대변항 일대는 북새통을 이룬다. 멸치 맛을 보러 온 관광객들은 멸치를 이용한 각종 체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