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사태가 이만큼 악화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어느 담담 공무원의 말처럼 정말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대구 경북의 상황은 말 그대로 전시상황이다. 울산의 경우 다행히 확진자 수가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는 소강상태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환자가 속출하고, 의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발을 구르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 사태 초기에 정부의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이
# 독이 된 조기종식론, 잇단 구설까지 달구벌방을 다녀온 후로 전전반측이다. 조기종식을 외친 이후 상황이 돌변했다. 아매리국에서 활동사진 경합대회에 나갔던 필림봉공 일행과 나눈 파안대소가 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젠 우파연합으로 뭉친 지존우파 나발들이 와대상찬에 올린 특급요리 좌파구리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판이다. 하필 익표졸공이 기밀암수로 밀봉해 둔 달구벌방 봉쇄령을 흘렸다. 벌집을 건드린 꼴이다. 외골인영이 모르쇠술로 무마하고 해찬골두가 전면부인술로 진정에 나섰지만 보수나발들의 지역화술은 갈수록 태산이다. - 결
마스크 대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0시부터 마스크 공적 판매라는 고강도 조치를 내놨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마스크 구하기 전쟁이 울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울산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의 줄서기가 이어지는 진풍경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하나로마트는 물론 우체국, 약국 등으로 판매처가 제한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속도로 늘면서 품귀현상을 빚자 정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 이노베이션 노사가 울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알려왔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0년도 임금교섭을 노사상생의 정신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달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고, 지난달 26일 있었던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노사 화합의 정신은 최근 여러 이유로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현대중공업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지역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고 하루 벌어 살아가는 서민들은 이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골목상권은 이미 깊은 시름에 빠졌고 여행·숙박 등 사업자들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이야기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동선이 무색할 만큼 울산 전역에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지역 곳곳에서는 단결된 모습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먼저 의료진들의 희생정신이다.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들
# 무림대회전의 서막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경자, 흰쥐해의 첫 햇살이 오른 시간 양산박의 청계는 홰를 쳤다. 양산문공. 재인통부(在寅統夫)의 야인시절 아호다. 양산칩거 시절 와대입성을 꿈꾸며 기른 열 마리의 청계가 108두로 늘었다. 한 번 홰를 치면 108두의 곡성이 천성산을 갈라 백두대간을 타고 북악에 이를 정도다.그 시간, 재인통부의 장자방 강남좌랑은 급보를 받았다. 울산발 내통음모가 명권좌판의 요량으로 기각퇴출 됐다는 낭보다. 자칫 경자무림대회전의 초반악재로 부상할 기세였지만 좌판수성의 영장문턱은 아직 견고했다. 강
대학입시가 또다시 태풍을 맞았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대통령의 대입제도 개선지시 석 달 만에 대입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대개혁이 현실이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16개 대학을 지목해 오는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막강해졌다고 봤다. 대입 수시와 정시가 분리된 이후(2002 대입) 논술·학종 등 수시 전형 모집인원이 늘면서 수능의 영
찬 바람이 불면서 총선 정국의 군불 때기가 시작됐다. 포성은 여당에서 먼저 울렸다. 이철희 표창원 임종석으로 이어지는 젊은 피들의 불출마선언의 진동은 요란했다. 간헐적인 불출마 선언은 있었지만 좌고우면이 주특기인 야당은 헛발질만 했다. 총선기획단의 경로당 걸개그림은 패착이었다. 바로 이때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김세연이다.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야권에 숨통을 열었다. 그런데 문제는 불출마의 단서조항이었다. 황교안과 나경원의 동시불출마는 명분이었고 '한국당은 좀비정당'이라는 표현은 미래에 방점을 둔 깃발
제2 천안문 사태로 확산되나 싶었던 홍콩 사태가 수습국면에 들어갔다.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가 한 몫을 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중국 정부는 '서방 세력 탓'으로 돌리며 '집안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대못을 쳤고 "홍콩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어떤 시도나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망치려는 행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치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시민들이 폭력 시위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
울산의 시내버스는 돈먹는 하마다. 울산시가 시민 혈세를 매년 수백억 원씩 지원하면서도 버스요금은 3~4년 주기로 인상이 반복된다. 그래도 답이 없다. 서비스 질이 개선되기는 커녕 일부 노선은 시민을 봉으로 여긴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최하위권인 울산의 현주소다. 지금까지의 지원 상황을 보면 더욱 한심스럽다.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지원한 재정보전액은 2014년 246억 원, 2015년 247억원, 2016년 264억 원, 2017년 373억 원, 201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연말이면 시내 곳곳에서는 시민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풍경이 연출된다. 멀쩡한 도로를 파헤친 뒤 재포장하거나 각종 관로를 지하에 묻는 공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행태는 매년 지적되는 사안이지만 단 한 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관행은 자치단체가 그해에 남은 예산을 그해 소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멀쩡한 포장을 뜯고 재포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도로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서로 다른 기관들이 협의 없이 제각각 굴착 작업을 하기 때문에
북구 강동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로 추진 중인 '뽀로로·타요 테마파크'가 빠르면 내년 6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고 울산도시공사도개발 계획에 팔을 걷었다. 도시공사는 지난 7월, 강동권개발사업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업시행자를 현 북구청에서 울산도시공사로 변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강동관광단지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및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 1월쯤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에 있어 향후 강동권관광개발사업 활성화의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동 관광지 내에 '뽀로로
벌써 연말이다. 공동모금회가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하는 시기가 오면 연말 분위기가 시작된다.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0나눔캠페인'이 온도탑 제막식이 지난 20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있었다. 앞으로 70여 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공동모금회의 지난해 모금목표액은 69억9,100만 원이었으며, 실제 모금액은 이보다 7% 초과한 70억4,300만 원에 달했다.올해 희망 2020나눔캠페인의 모금목표액은 70억4,300만 원으로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 동안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동네북 신세다. 간헐적으로 쏘아대던 김정은의 미사일은 이제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아베의 구역질 나는 입냄새는 세정제를 찾지 않는다. 탄핵사태에 몰린 트럼프는 툭하면 한국정부에 버럭 소리를 지르고 애견을 보내 주한미군 주둔 대가를 짖어댄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됐다. 시작은 화려했지만 과정은 일방적이고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갈수록 김정은의 태도는 더욱 뻣뻣해지고 있다. 당당함을 넘어 무슨 영문인지 턱까지 앞으로 추켜세웠다. 뒷배는 당연히
일제의 왜곡된 역사와 현재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지적해온 반일운동가 서경덕 교수가 최근 푸념을 쏟아냈다. 공짜 내의를 받기 위해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 매장에 줄이 길게 이어진 우리의 모습을 두고 나온 한숨이다. 무료 증정이라는 말에 무너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서 교수는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 얼마나 비웃겠느냐"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한때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겨울에 접어들자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부터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내의 10만 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15주년 감사행사를 벌인 결과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울산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울산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고령인구비중이 오는 2022년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고령화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2040년이 도래할 경우 울산지역 고령인구비중이 32.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32.4%) 등 여타 대도시에 비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추세다. 울산의 노인 인구, 특히 독거노인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위험한 신호다. 노후 삶의 질과 직결된 노인 일자리는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복지와 요양
울산에 원외재판부를 설치하는 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문제는 원외재판부를 설치하려면 '고등법원 부의 지방법원 소재지에서의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이라는 대법원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 규칙 개정은 사법행정자문회의를 거쳐 대법관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2월 열리는 회의에서 법관 재임용을 결정하는데, 울산 원외재판부 안건은 다음 달 회의에서 함께 다룰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다음 달 열리는 대법관 회의는 울산에 원외재판부 설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정이다. 법원행정처장은 이 회의에서 나머지 대법관에게
언제부턴가 울산은 매력 없는 도시가 돼버렸다. 기업하기도, 사업하기도, 장사하기도 힘든 도시가 돼버렸다. 이는 곧바로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출산율 감소로 드러나고 있다. 사람이 모이지 않는 도시, 젊은 층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그 대표적인 현장을 울산 동구로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울산 전지역이 탈울산 행렬의 현장이 됐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 기업도시 울산은 옛말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행정에서는 그동안 울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수많은 공약을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말뿐이고 소극적
지난가을 초입, 국립국악원이 야심 찬 기획 공연에 나섰다. '서울 밝은 달에/밤들이 노니다 들어와/자리를 보니/다리가 넷이도다/둘은 나의 것인데/둘은 누구의 것인고/본래 나의 것이지만/빼앗긴 것을 어찌 하리요'. 처용이 무용극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늦게 귀가한 처용이 안방 문을 열자 아내 옆에 다른 이가 있다. 처용은 노여워하지 않고 이미 아내를 빼앗긴 것을 어쩌겠느냐며 태연히 노래를 부른다. 탐욕스러운 '역신'(疫神·전염병을퍼뜨리는 신)은 처용의 행동에 감복해 처용 얼굴이 보이는 곳에는 다시는 들어오지
올해도 어김없이 입시 한파가 찾아 왔다. 해마다 수능 때는 온 나라가 입시열풍이 불었지만 그 열기도 이제 흘러간 옛추억이 될 듯하다.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 수시모집 확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이 사상 처음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어제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생이 49만552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교시 응시생 52만8,595명보다 7.19%(3만8,043명) 줄어든 것으로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밑돌며 최소치를 기록했다.수능 응시생은 첫 수능인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