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오스트로바 시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는 경계가 사라진지 오래다. 유럽연합이 건설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폴란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폭이 좁은 강을 가리키며 "이쪽이 체코, 저쪽이 폴란드"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두 국가의 경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스트라바에서 버스로 3시간 남짓 이동하면 폴란드 제2의
반구대 암각화 탁본. 울산은 어떻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어떤 문화를 만들어왔을까. 한반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울산은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전이 되어 우리의 선인들이 아득한 석기시대부터 육로 또는 해로로 이곳에 들어와 정착사회를 이루어 살았던 곳이다. 서생면 신암리, 병영동 병영성지, 장현동 황방산의 신석기 유적이 있고 석검이 출토된 화봉동과 지
동유럽 폴란드의 제2도시 크라쿠프는 '깊고 추운 땅'이라고 한다. 길고 더딘 겨울내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추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스필버그의 흑백 영화 처럼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란 의미도 있을 것이다. 크라쿠프는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포화를 피한 구시가지와 주변의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비엘리치카
# 풍수지리상 한반도의 전형적 명당 구조 울산은 한반도 동남쪽에 있다. 지형은 태평양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양적(陽的)인 기운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이루며 형산강 구조대로 지반이 강하게 형성돼 분지형의 울타리 구조를 이루며 풍수지리 양기명당(陽基明堂)의 이상적 지세인 동평(東坪), 남저(南低), 서북고(西北高)의 형태로 한반도의 전형적 명당구조인 삼
#체코 최대 공업도시체코 최대의 공업도시인 모라비아 실레지아주의 오스트라바 시는 인구 36만명의 체코 제 3의 대도시다. 수도 프라하에서 280km 떨어진 체코공화국의 동북쪽 오데르강(江)의 넓은 골짜기에 있는 모라비아(Moravia)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폴란드와 유럽의 기점인 슬로바키아와 인접해 있다. 오스트라바 시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때에 합스부르크
한때 체코의 심장이라 불릴만큼 거대한 제철공장이었던 비코비체(Vitkovice) 스틸 오스트라바 공장이 도시재생 프로그램에 따라 거대한 산업문화박물관으로 탈바꿈 했다. 사진은 공연장으로 변모한 가스저장 시설(오른쪽)과 물탱크. 물탱크 뒷편으로 아직도 철강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 건물이 보인다. 지난달 동유럽도시 중 최초로 울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동유럽 겨울의 주인공은 단연 안개다. 낮 길이가 짧고, 그 시간 내내 안개가 그칠 줄을 모른다. 10월말부터 시작되는 안개를 동유럽 사람들은 숙명처럼 함께하고 있다. 체코 프라하의 11월도 안개가 점령했다. 하루 종일 짙게 깔리는 안개를 보면서 '우울'이란 단어를 떠올렸지만, 정작 프라하 사람들의 얼굴은 밝았다.사람들의 얼굴 뿐 아니라 불타바 강 주변의
동유럽 가는 길이 쉬어졌다. 지난6월 대한항공이 체코 국영항공의 지분(44%)을 인수한 후, 사실상 프라하 공항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 시설물 대부분에 한글 안내간판이 세워져 있고, 한국인 직원이 공항 곳곳에서 안내를 돕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흡사 국내의 어느 공항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대한항공은 프라하 직항로
울산시가 올해 정명 600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정명 600년을 역동적인 산업도시 울산이 세계도시가 되는 출발점으로 삼자는 취지로 시작된 올해 각종 행사는 많은 시민의 참여와 캠페인으로 울산의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이 정명 600년을 기념하는 이유는 바로 내일을 위한 좌표로 삼고자 하는 데 있다. 이제 울산은
걱정과 고민을 해소하고 싶을 때, 상쾌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매일매일 가고 싶은 곳은 '숲'이다.동네마다 언제든지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 있기에 우리에게 숲은 친근한 존재다.친근함은 곧 편안함으로 변해 질려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늘 우리는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마침 편백산림욕장으로 유명한 북구 달천동의 숲 '천마산'이 최근 소박한
최근 흥미를 두고 있는 것이 생겼다. 등산이다. 어머니께서는 줄곧 아침마다 동네 뒷산에 오르신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계절에는 매일가다시피 하셨고, 이젠 제법 날이 쌀쌀해졌음에도 자주 산에 가신다. 등산과는 먼 사람인 기자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아 "뭐가 그리 좋아서 매일 가시냐"고 물었더니, "시원하잖아" 하고 단번에
2013년 12월 31일 마지막 밤을 에덴밸리와 함께!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스키도 타고 불꽃놀이와 횃불축제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 '꼭 2013년 12월 31일을 에덴밸리에서 보내야 하는 사연' 을 적어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에덴밸리리조트 23평 객실과 와인, 과일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성탄 이벤트
에덴밸리 스키장은 영남권역 유일의 동절기 종합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정상부에 위치한 에덴밸리 스키장은 초보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영남 알프스 가지산 간월산 영취산을 휘돌아 신불산 정상부를 찾는 주말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가족 스포츠의 명소다. 에덴밸리리조트는 주말 등산객들의 안전하고 포근한 휴식처이기도 하며 휴일 온천욕을 즐기려는
부부총에서 출토된 부인용 곡옥 목걸이. 양산유물전시관은 지난달 15일부터 '백 년만의 귀환-양산 부부총(夫婦塚)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파헤쳐진 후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금동 말안장과 부부의 목걸이 등 보물급 유물 68점. 양산 지명 600주년을 맞은 양산시가
▲ 눈썰매, 스키, 보드, 골프와 등산에다 온천휴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영남권 겨울 레저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에덴밸리는 올겨울 시즌 준비를 위해 눈만들기에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 시즌의 에덴밸리. 영남 알프스 고산 지대인 양산 신불산 자락 에덴밸리 스키장이 올 겨울 첫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요즘 인공 눈 만들기에 한창이다. 예년보다 일주일
울산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산업단지 운용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쓰고 남은 에너지를 되살리는 기술로 에너지 페러다임을 바꿔놓는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이처럼 기업 간 잉여스팀을 공급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과 한국제지, 현대중공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가고 싶은 가을 산,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재약산이다. 영남알프스 밀양 쪽 대표 산인 천황산·재약산은 산세가 수려해 '삼남의 금강',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명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밀양 표충사 남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만나게 되고, 8부 능선에는 광
경상좌도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영성.그곳이 바로 우리가 부르는 병영성의 본 명칭이다.500여년의 시간을 건너온 울산의 방어막이자 삶의 터전이었다.그 안에 병영 3·1독립만세운동의 피끓는 투쟁과 외솔의 무한한 한글사랑이 오롯이 녹아있다. ▲ 병영성 탐방은 '느린 달팽이걸음'이 어울린다. 푸른 잔디 길게 뻗은 성곽길과 사람냄새 나는 골목길을 천천
울산은 '성곽의 도시'라 불릴만큼 관문성, 언양읍성, 병영성, 개운포성, 서생포왜성 등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성곽들을 갖고 있다. 울산은 해안을 통한 교류와 해상교통의 요충지였으며, 국토방위상 중요한 군사거점이 되어 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중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은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라도 찾아가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