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썰매, 스키, 보드, 골프와 등산에다 온천휴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영남권 겨울 레저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에덴밸리는 올겨울 시즌 준비를 위해 눈만들기에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 시즌의 에덴밸리. 영남 알프스 고산 지대인 양산 신불산 자락 에덴밸리 스키장이 올 겨울 첫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요즘 인공 눈 만들기에 한창이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가고 싶은 가을 산,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재약산이다. 영남알프스 밀양 쪽 대표 산인 천황산·재약산은 산세가 수려해 '삼남의 금강',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명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밀양 표충사 남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만나게 되고, 8부 능선에는 광
#울산캠핑퍼스트 운영자 윤석호씨"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만의 캠핑 스타일을 찾아야 합니다" 캠퍼들의 공감대 형성과 정보 교류를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윤석호씨는 울산에서 제법 유명한 캠핑 전문가다.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한 지는 벌써 8년 째. 국내외에 유통되고 있는 웬만한 캠핑 장비는 소유 또는 사용해 본 경험을 살려
여름 휴가철이 캠핑의 절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행락과 캠핑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휴가철 북적이던 피서객들이 다녀가고 난 뒤, 휑한 캠핑장이야 말로 캠퍼들의 낙원이다. 저마다 캠핑을 하는 이유야 제 각각이지만, 캠퍼들이 목에 핏대를 올려가며 강조하는 캠핑의 장점은 분명하다. 바로, 자연 속에서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것. 울산 캠퍼들의 사랑방 '울산캠핑
▲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으로 주목받는 양산 북정 고분군 부부총 (夫婦塚). 봉분 아래를 석축으로 둘러싼 무덤이 부부총이다. 양산유물전시관 제공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텼을까저 햇살 저 바람이 보고 싶어서로 와서 눕겠다고 재잘거리는산새와 아이들 소리 듣고 싶어백 년 만의 귀향다시 돌무덤 구덩이에라도 들까천년세월 놓지 않았던 살가운 연정,주
양산시 북정동 양산유물전시관은 지난 15일부터'백년만의 귀환-양산 부부총(夫婦塚)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은 일제가 1920년 파헤친 후 도굴해 도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 말안장과 부부의 목걸이 등 보물급 유물 68점. 양산시와 양산유물전시관은 지난 1년간 일본 도쿄박물관을 설득해 임대 형식으로 유물들의 고향 나들이 약속을 받
나른한 휴일 오후. 진득한 휴식에 지쳐갈 때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그러나 시곗바늘은 이미 오후 1시를 넘게 가리키고 있었다. 먼 곳을 향하기엔 어려운 시간이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실 장소가 없을까 하고 SNS에다 질문을 던져놨더니 한 지인이 기장 대룡마을을 추천했다. 울산에서 가깝긴 한데 대룡마을은 생소한 이름이었다. 평범한 마을이 나
#통영의 붉은 보석 '장사도'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 사이를 산책하던 유람선이 입구선착장에 닿자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활엽수들로 빽빽한 원시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란 간판을 보기도 잠시, 여기부턴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무더운 여름햇살을 이겨내고 한참을 오르막길을 오른 후에야 만난 나무그늘 아래
천혜의 자연만큼이나 통영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천하제일의 다도해 풍광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통제영이 있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예술혼을 불살라 온 예술가들의 흔적도 즐비하다. 그중 '장사도 까멜리아 해상공원'은 최근 뜬 보석같은 여행지. 장사도 가는 길은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런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
가슴이 답답하고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 때 부산 해운대로 향하곤 했다. 탁 트인 울산-해운대 고속도로를 타면 잠시나마 고민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 해수욕장도 해운대다. 접근이 쉽도록 잘 닦인 도로에 불편할 것 없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의시설, 높은 빌딩, 수 많은 관광객들. 부산 해운대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곳이였으며 개인적으로
경주로 가는 해안길이 성큼 다가왔다.무룡산을 넘어 구불구불 가던 더딘 길이 어느새 터널을 통해 강동 가는 길이 쉬워졌고,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월성원전 산마루를 더듬던 길이지난 가을, 산의 속살속으로 뻥 뚫렸다.산길을 돌아서면 마주치던 파란 바다가 주는 감동은 반감됐지만,그만큼의 보상으로 빠른 길을 선사해준다.읍천, 봉길, 감포, 양포 그 아름다운
아담한 이견대 오르니 대왕암이 한눈에감은사 빈 터 지키는 삼층석탑 2기 늠름돌아오는 길 감포항 들러 무더위와 안녕경주 감포로 가는 길이 더욱 시원해졌다. 지난해 9월 경주 읍천과 봉길을 잇는 터널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나들이 장소는 없을까 생각하다 문득 감포가 떠올랐다. 봉길터널이 개통됐다는 소식만 들었는데다 감포라는 마을
79년간 아무도 찾지 않은 금단의 땅이 있다.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워 감히 발을 들여놓지 못했던 곳이었지만 3년전 여름 그 소중함이 만인에 공개됐다.금단의 땅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여태껏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제 누구나 그 절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금단의 땅이 왜 수십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
어릴적 투명하고 반짝이는 비누방울 하나에 정신없이 따라다니던 기억이 있다. 오색빛깔 빛을 내며 하늘로 날아가는 비눗방울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 계속해서 아름다운 비눗방울을 보고 싶어 하염없이 불어댔다. 그런데 비눗방울은 한순간에 '팡'하고 사라져 버렸다. 비눗물이 바닥이 났을 때는 더이상 영롱한 방울들을 볼 수 없었다. 터질듯 말 듯한 비누방울은 하늘위
한 여름에 얼음이 얼고, 바위 틈에서는 오싹한 냉기가 흐른다. 거대한 바위하나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 기경과 용의 전설이 서려 있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이 기다린다. 얼음골 호박소, 태고적 물의 낙하로 깎여 나간 암반, 가는 물줄기가 굽이치는 협곡과 질펀한 물줄기가 수직 하강하는 폭포가 나란히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지연 풍광이 바로 밀양 얼음골 산자락
'오빠, 원 달러만 주세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공항을 벗어난 후 처음 만난 소녀가 낯선 이방인에게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구걸했다. '아이들의 구걸에 응하지 않는 것이 이 나라를 돕는 것'이라는 가이드의 사전설명을 듣지 않았더라면 십중팔구 지갑을 열었을 것이다. 인도차이나의 최빈국 캄보디아는 한때 크메르제국의 영광을 구가했지만 프랑스의 식민생활,
# 세계 대 불가사의 건축물누군가 캄보디아를 '조상의 음덕으로 사는 나라'라고 했다. 1,000년 전 대제국을 건설했던 그들의 조상이 남긴 유산은 최빈국 캄보디아 경제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앙코르와트의 도시 캄보디아 씨엠립은 우리의 천년고도 경주와 닮았다. 발길 닿는 곳 마다 옛 제국의 영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 일명 천상의 여신으로 불
인도차이나반도 남쪽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캄보디아 젊은이들의 꿈은 '이 지긋한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후 베트남 전쟁의 유탄으로 국토가 파괴되었고, 크메르루즈 치하에서는 국민의 1/3이 참혹한 학살을 당했다.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를 호령하던 거대 제국이 남긴 유적과 현대사에서 가장 끔찍한 학살의 흔적들이 아시아 최빈국
은밀한 빛이 모여 삶터를 이룬 땅밀양은 바로 옆에 있지만 그래서 비밀스럽다.날 좀 보소 날 좀 보이소 라는 아낙의 코울림 소리가가던 길을 재촉하는 땅, 영남 알프스 한자락 넘어가면고즈넉히 햇살이 음률로 넘실대는 곳이 밀양이다.글·사진 이수천기자=lsc@ulsanpress.net ▲ 밀양아리랑 길은 밀양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16㎞의
'밀양아리랑길'은 도심과 근교에 산재한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트레킹코스로 문화체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세 코스 총연장 16km로 지난해에 조성했다.걷는 코스마다 스토리를 담은 해설 안내판을 설치해 역사문화 체험을 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자연과 생태문화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강과 숲, 산이 어우러진 길 위에서 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