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에 구조조정을 신청한 쌍용자동차의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피눈물 나는 마지막 절규를 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정리해고만 아니라면 다른 어떤 고통도 분담할 수 있다"고 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인 3천명을 해고하겠다는 사측의 최후통보를 받고 나서야 제 정신이 들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지금의 경제위기에 몰리기 직전까지는 이런 치욕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울산의 실업자 수가 2만여명을 넘은 것은 오래된 일이다. 지난 2월 2만3,000명을 기록한데 이어 4월에는 2만6,000명이 공식 통계에 잡힌 실업자 수다. 하지만 실업자의 경우 통계로 잡히는 수보다 집계가 어려운 숨은 실업자가 더 많기에 줄잡아 10만 가까이는 된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실업자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어제 열린 울산상공
5월은 계절의 여왕이자 4월과 함께 연중 가장 바쁜 결혼시즌이다. 대형 예식장 앞은 주말이면 차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만성정체를 빚고 있다. 결혼식에 가는 하객은 거의 대개 '품앗이'로 전락했다. 청첩장을 주고받는 것에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주었으니 받겠다는 것이고, 또 받았으니 돌려줘야 한다는 거래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는 서민들의 이야기
울산지역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잇단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래 없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가뭄이 계속되면 모내기도 제 때 못할 판이다. 지난 1월부터 울산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146.5mm로 지난해의 58% 수준이다. 오늘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지만 10mm 안팎이라니 그야말로 목마름만 더하는 수준이다. 급기야 울산시와 울주
입양의 날을 맞아 딸아이를 공개입양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울산 남구의 한 가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들 둘을 이미 낳아 키우고 있으면서, 입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딸을 입양한 남구 야음동의 홍씨 부부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다"며 더 없이 만족해하고 있다. 이제 갓 세 살을 넘겼는데도 벌써 글을 또박또박 읽고 있는 아이
울산지역에 고품격 브랜드 택시 시대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울산시가 지원하고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하는 울산 브랜드 택시 '태화강 콜'이 주인공이다. 이달 초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한 '태화강 콜'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운수종사자 친절 및 서비스 상태, 시스템 오·작동 여부, 카드 결제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끝냈다. 개인택시 800대로 시작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은 행사도 많지만 평소에 소중함을 잊고 지낸 가족을 생각해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5월의 참 뜻은 바로 효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짚어 보라는 함의가 담겨 있다. 효는 부모나 자식, 어느 한 쪽의 문제가 아니라 쌍방향의 문제다. 중국의 생활철학 교본으로 일컬어지는 '예기'에는 효의 세 가지 단계
울산지역 청년실업률이 10%대를 넘어섰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해 2/4분기 7.1%였던 청년실업이 올해 1/4분기에 10.3%를 기록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실업률도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높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울산이 젊은 도시이다 보니 경기에 민감해 극심한 불경기 여파로 실업률이
울산남구 신정5동주민센터가 생활정보 알림 공간을 마련,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알림터만을 보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전세와 월세정보, 구인·구직정보까지 총 망라돼 있다. 물론 신정5동에서 이뤄지는 정보를 다룬다는 한계가 있기는 해도 신선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내용을 공개했다. 울산이 포함되는 동남권은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총 6개 권역 20개 프로젝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을 확정하면서 울산, 부산, 경남을 포함하는 동남권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4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울산은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
울산대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수 사회의 철밥통 깨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울산대는 올해부터 해마다 승진심사를 실시해 평가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인 교수에 대해 과감한 '징벌'을 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대학 사회에서 철밥통 깨기에 선구적 역할을 한 곳은 다름 아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다. KAIST는 교수의 정년 보장 여부를 결정하는 테뉴어
울산광역시의회 소속 시의원 19명은 각종 행사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어느 의원을 만나도 "바쁘다, 바빠"를 연발하고 있다. 오라는 데는 많고 몸은 하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민선이후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어느 행사에나 단골 초청인사가 되었다. 소속 정당의 행사만 해도 일주일에 평균 한 두 번인데 지역구관련 각종 행사에까지 불려 다녀야 하니 바쁜
울주군이 원자력발전소 입지 지정이후 한국수력원자력(주)로부터 지원금을 교부받아 조성키로 했던 영어마을에 대해 모 군의원이 백지화를 주장했다. 군이 외부 공기업의 지원을 전제로 추진하는 사업에 해당 공기업이 아닌,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됐다는 사실 자체가 먼저 믿기지 않는다. 더욱이 이 사업은 군 자체의 예산만으로 건립하기에는 엄두를 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울산 북구주민들의 숙원인 북부경찰서 신설에 대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어제 울산경찰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당장 경찰서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공공부문의 규모 축소가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증시 등 자금시장은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기를 뒷받침할 기업의 채산성과 가동률은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정부라고 이런 상황에서 뾰족한 묘수가 있을 리 없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라고만 할 처지가 아니다. 무엇인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만 쳐다보고 있는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시가 이번에 역점을 두는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제방축조 및 도로확장, 실개천, 물놀이장, 야외무대, 대나무생태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태화강은 그야말로 생태친화적 공간으로 변모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업장이 일제히 문을 닫고 휴무에 들어간다. 또 이 날을 기념한 각종 행사도 전국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념마라톤대회를 비롯한 문화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동안 일로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이날 하루만큼 편히 쉬게 하자는 취지다. 특히 이 날은 노동의 가치와 신성함을 대외에 천명하는 날이라는
울산시의 내년도 국비확보 시나리오가 나왔다. 내년 예산의 경우 정부가 불황에 따른 긴축재정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울산시의 2010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은 국고보조사업 5,740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8,700억원 등 총 2조4,440억원 규모이다. 분야별 중점 확보 사업을 보면 '산업·경제 분야'는 울산
울산국가산업단지 내의 일부 기업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연료비도 절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되었지만 경제성에 대한 자신이 없어, 논의 단계에 머물다 이번에야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사업단이 삼성에버랜드와 공동으로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지
세계 각국이 SI(돼지 인플루엔자) 공포에 떨고 있는 시기에 울산에서는 학교 급식 공포가 휘몰아치고 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염성 장염과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됐지만 여름철도 아닌데 벌써 울산지역 중·고등학교에서는 3곳에서 200여명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