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57·사진) 울주군수 당선자는 앞으로 울주군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실천'을 꼽았다. 신 당선자는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에 '명품 울주' 건설을 위해 제시한 울주군 전반에 대한 비전을 반드시 지켜 내기 휘해 '실천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 당선자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울주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관련 "한수원과 건축
신장열 울주군수 당선자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임기 동안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 고 밝히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 선거기간 악성루머에 큰상처…포용과 화합에 앞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친환경·복지도시로 울주 영어마을 의견 재수렴·공청회 등 전면 재검토 6·2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신장열(57) 울주군수 당선자는 "
연분홍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벚꽃이다.어제까지만 해도 마른 가지에 꽃망울을 매달고 있었던 것 같은데어느새 만개해 꽃구름을 이루고 있다.벚나무는 무더기로 모여 일제히 꽃을 피워야 아름답다.한꺼번에 핀 꽃은 기껏 일주일 정도 지나면 솜털같은 봄바람에 날려미련없이 훌훌 날아가 버린다.봄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피었다가는 사라지는 꽃이다.다섯 이파리를 하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벚꽃이다. 한번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꽃의 속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꽃샘추위도 물러나는 이번 주말부터 봄 나들이를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햇살 실은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마음껏 맞을 수 있는데 길이 좀 막히면 어떠랴! 붐비거나 막히는 도로 사정이 싫다면 가까운 곳 숨겨진
겨울의 시작부터 줄곧 마음 한켠에 머문 겨울바다.이제야 겨우 한숨 돌리며,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바다앞에서지 못했다면 시름시름 앓아 누웠을지도 모른다.그래서 훌훌털고 떠난 곳이 구룡포.시인 곽재구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라고 했다.정자, 감포, 구룡포로 이어지는 겨울바다
겨울별미인 과메기가 구룡포 해안가 덕장에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건조되고 있다. 겨울이면 들뜨는 곳이 있다. 갯내음 물씬 풍기는 구룡포가 그렇다. 울산에서 구룡포까지 가는 해변도로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소나무 숲, 갈매기 등이 주연과 조연을 바꾸어가며 대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길맛이 남다르다. 한시도 떨어지기 싫은 듯 따라붙는 바다와 그 옆으로
해안에 서면 육중한 구조물이 차라리 불쾌할지 모른다 바다 위의 견고함 얼핏, 이 이상한 연결을 훌쩍 건너 뛴 채 방파제에 오르면 참 이상도 하지, 견고한 구조물은 어느새 격랑의 경계를 만든다 반복하는 긴장과 이완 온 몸으로 그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즐기는 품새가 문득 또 다른 바다같다 바깥의 모든 흔들림을 쉼표로 가라 앉히고 안으로 침묵을 변주하는 순간 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오는 28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울산신항 남방파제는 국내 다른 방파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방파제로 지어졌다. 드라마나 CF를 보면 탁 트인 푸른 빛 바다를 따라 길게 뻗은 방파제가 등장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때로는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가족의 배경으로, 때로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연인들의 안타까운
입구 호수광장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이곳에서 남쪽으로 10여분을 달리면 부산 기장군과 맞닿는 곳에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울산과 부산의 경계지점인 이곳은 현재 '원자력 발전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건설음이 요란하다. 기장군 쪽에는 신고리 1, 2호기, 울주군 쪽에는 신고리 3, 4호기 건설이 한창이다. 3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돋이마을이 울산 최초 에너지 자급마을 '그린빌리지'로 조성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을전경,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기,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 태양열발전기를 설치한 이건일씨가 거꾸로 돌아가는 계량기를 보여주며 전기요금 '0'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 울산 울주군 간절곶공원에서 바닷가를 끼고
불노불사의 복숭아를 훔쳐먹은 동방삭은 변신술에 능해 마고할미가 잡을 수가 없었다. 동방삭이 숯못을 지나는데 노파가 이 못에서 검은 숯을 바래고 있었다. 동방삭이 "할멈 왜 숯을 그렇게 씻고 있소?" 물으니 노파는 "검은 숯이 흰 숯이 되도록 물에 씻어 바래는 중이오"라고 답했다. 이에 동방삭은 "허! 난 삼천갑자를 살아도 검은 숯을 흰 숯으로 바래는 일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장현딸기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산지 직거래가 이루어져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좋다. 아래는 김영동(44·장현딸기 작목반 총무), 안금옥(38) 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예쁘고 맛있는 웰빙딸기 사러 오세요~~" 울산 중구 장현동 비닐하우스 딸기밭에 봄이
박씨가 쇳덩이를 화로에 넣어 달구고 있다. "뚝딱뚝딱, 땅 따당, 치-이칙" 울산 울주군 언양읍 언양시장으로 들어서면 대장간 특유의 금속성 음향 장단이 뚱땅뚱땅 울려퍼진다. '언양매일대장간'이란 보일락말락한 간판 아래 주인 박병호(65·울산 중구 성남동)씨는 화덕에서 시뻘겋게 달군 쇳덩이를 모루(달궈진 쇠를 올려놓고 두들길 때 쓰는 쇳덩이) 위에 놓고 망치
참숯을 구워낸 뒤 남아있는 가마의 열기로 찜질을 즐기는 숯가마 찜질은 겨울철 피로 해소에 좋은 웰빙 여행지다. 참숯가마의 뜨거운 열기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단절되었던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 날 것 같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온몸이 으슬으슬, 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참숯을 구워낸 뒤 남아 있는 가마의 열기로 찜질을 즐기는 숯가마 찜질은 겨울철
요즘 누가 연탄을 땔까. 기억에서 까맣게 잊혀질 정도로 연탄은 우리 일상과 멀어졌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울산에서만 350여 가구, 없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겨울을 나는 귀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연탄을 사용하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이다. 연탄은 단순한 연료이기 이전에 힘겨운 세상에서 한숨짓는 이웃들과 함께 하는 마음의 땔깜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