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주택가의 한 건물에서 20여일째 누수 현상이 지속되면서 침수로 인한 영업 중지 등 주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관할 지자체인 북구가 조사에 나섰지만 책임 부서조차 정하지 못한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명확한 원인 규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찾은 북구 중산동의 이화빌딩 지하에 위치한 한 호프집에선 침수 피해로 인한 물청소가 한창이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자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했고 영업을 중단한 듯 테이블 위로 의자가 정리돼 있는 모습이었다. 가게 주인 A씨는 "지난달 누수가 시작된 이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온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사항을 두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온산 덕신리 일대 상점가와 주거지역의 경기 침체,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노후화에 대한 대응책이다. 온산 일부 주민들과 원로회 등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기대해온 도로 정비나 주차장해소, 기반시설 마련 등 실질적인 생활 및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에 불만을 가진 주민 측에서는 "공동체 활성화와 골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가 원인불명의 누수로 수일째 침수가 지속돼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찾은 북구 중산동의 A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선 내리막 방향으로 꽤 많은 양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이 물은 아파트 인근 지상 4층 규모의 한 건물 입구 틈새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는데, 약 25m 떨어진 맞은편의 상가 건물까지 크게 물 웅덩이를 형성한 모습이었다.이 근처에는 A아파트를 비롯해 3개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총 1,266세대가 해당 구간을 지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지켜본 결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주민들은 물
울산 남구가 지난 5월 10일부터 진행중인 울산교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두고 일부 시민들이 공사 진행을 모른채 방문하다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남구는 지난 5월 10일 14년 된 울산교의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교 보행로는 지난 2009년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설치해 곳곳이 노후되고 파손된 상태였다. 특히 보행데크 위에 깔린 인조잔디 중심부가 꺼져 구멍이 난데다 목재 바닥이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라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10억원을
본격 장마철을 맞아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 산사태 취약지역이 94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점검이 요구된다.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울산 산사태 취약지역은 945곳으로 전국에서 9번째로 많았다. 이는 2018년 833곳 대비 13.4% 늘어난 수치다.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도 1,835명으로 2020년 1,471명 대비 24.7% 증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해변에 인파가 몰리자 무분별한 폭죽 사용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많은 시민들이 때 이른 더위에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포함해 북구 신명·산하몽돌해변, 동구 주전해변 등 일찍이 피서를 즐기러 시원한 바닷가를 찾고 있다. 하지만 평온한 피서도 잠시,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불법 폭죽·불꽃놀이에 애꿎은 주민·피서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주말 새벽 3시, 북구 산하몽돌해변. 난데없이 새벽녘에 폭발하는 불꽃과 그 소음으로 일대 아파트 입주민들은 잠
장기 숙박용 텐트 등 해수욕장에서 무단으로 방치된 물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수욕장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기존 해수욕장법은 지정된 장소 외의 야영·취사, 물건 등 방치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원상회복 명령,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할 수 있지만 방치된 물건의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대집행은 통상 1~6개월 정도 소요돼 신속한 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해수욕장법을 개정해 해수욕장 내 용품 등을 무단으로 방치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개장이 다음 달 1일로 보름 앞둔 가운데 진하공영주차장은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허술한 관리 속에 방치되고 있다.진하공영주차장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꾸준히 관리 문제가 지적됐는데 1년 뒤인 지난해 9월에도 여전히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빈축을 샀다.이에 울주군은 지난해 9월 "주차장 구조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 대대적인 공사를 시행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14일 취재진이 찾아간 진하공영주차장은 올해 역시도 관리된 흔적을 찾아보긴 어렵다.주차장 입구에
울산 북구 강동중앙공원을 잇는 '랜드마크형 육교' 공사가 구조물 안전 문제로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준공 시점이 돼서야 해안가 강풍에 따른 안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인데 사전 설계 검토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찾은 강동중앙공원 보행육교 공사 현장에서는 마치 고래를 연상케 하는 상부 구조물 보강 작업이 한창이었다. 준공 시점이 한참 지났지만 구조물 곳곳은 여러 개의 철판을 덧대 용접한 데다 여전히 불안한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이날 만난 한 주민은 "공사가 계속 지연돼서 민원을 넣었더니 안전 보강 작업으로 지체되고
지난달 15일 울주군 천상리 일대에 조성된 무료주차장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천상리 주민 택시 기사 A씨는 "자갈바닥 주차장에 특수 천으로 주차구획을 나눴는데 새벽에 일을 마치고 오면 주변이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고 벌써 천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며 "또 주차장 진·출입구가 두 개 있는데 진입과 출입 역할이 따로 나뉘어있지 않고 한쪽 출입로는 3개 방향에서 차가 오가는 곳이라 사고위험도 크다"고 불만들 드러냈다.이어 A씨는 "천상리 일대가 이전부터 주차난이 극심해 군에서 무료주차장을 만들어 준 것은 고맙지만 기왕
울산시 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 AI스피커를 통해 80대 어르신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고 구조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주군 온양읍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8분께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택시를 불렀지만 시간이 지연돼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없었다. A씨는 위기상황의 순간 AI스피커 '아리아'의 살려줘 기능을 떠올렸고 바닥에 쓰러지며 AI스피커에 살려달라고 외쳤다. A씨의 목소리를 인지한 아리아는 즉시 관제센터를 긴급 호출해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즉시 119 구급대원을 출동시켰
지난 2일 울주군 상북면 덕현천 일대에서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덕현천 일대 계곡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사라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그 즉시 1차 수색에 나섰다. 이어 인원 추가 투입, 유관기관 지원 등 계속된 수색 끝에 오후 3시 12분께 바위틈에 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보호자와 함께 서울산 보람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울주군에서 지난 26일과 27일 공사 현장 질식 사고와 공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공사장 작업자 2명 유해가스 흡입지난 26일 울주군 상북면의 아파트 공사장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작업자 2명이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방수공사용 프라이머 도포작업 도중 어지럼증, 전신 쇠약 등을 호소했다. 해당 작업자들은 방진마스크를 쓰고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발견한 작업관리자와 다른 층에 있던 작업자들이 함께 이들을 데리고 나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
[울산현장] 지난 19일 오후 남구 태화강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관의 용감한 현장 수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승용차·택시 추돌사고에 화재이날 태화강역 인근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던 승용차와 사거리를 건너던 택시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충돌의 여파로 택시에서는 불꽃이 튀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자칫 화재로 번져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다.인근에서 집회 교통관리 중이던 울산경찰청 제1기동대 김병조 경장은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달려갔다.김 경장은 사고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즉시 112 상황실에 지원 요청을 한 뒤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관
"앞차가 '일시정지' 후 주행을 시작하면 뒤따라가도 될까요?"지난 1월 22일부터 '교차로 적색신호 시 일시정지'가 시행되고 3달이 훌쩍 지났지만, 몇몇 시민들은 아직 이 제도가 낯설기만 하다.울산에 거주하는 운전자 A씨는 요즘 교차로 우회전 차선에 진입하면 덜컥 겁부터 난다.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등일 때 멈춰야 한다는 사실만 알지 상황에 따라 △멈출지 말지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멈춰서야 하는지 △멈춘 후에는 언제 출발하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익숙치도 않기 때문이다.A씨는 "내가 잘 지키고 있는지도 헷갈리고 특히 제대로
울산지역 인도 위 널브러진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 쓰레기들에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어 생활폐기물 배출 규칙에 맞게 올바른 배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후 시간 울주 구영리 일대, 가게들 앞 인도 위에는 종량제 봉투와 함께 재활용 그물망이 쌓여있었다. 밖으로 빠져나온 쓰레기들은 바람을 타고 인도 위를 굴러다녔다. 더불어 빈 그물망도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쳤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쓰레기를 왜 저렇게 사람 지나다니는 길에다가 아무렇게나 쌓아놓는지 좀 구석에 넣어두거나 빨리 치우거나 해야지"라며 볼멘소리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대 미사용 부지가 불법주차차량과 적치물들이 무분별하게 자리 잡고 있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찾은 구영리 697-23 일대. 도로계획이 없어진 뒤 수년째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는 해당 도로에는 대형 덤프트럭은 물론이고 캠핑카, 트레일러 등 수십여 대가 불법주차돼 있었다. 이어 도로 주변에는 수개월간 방치된 컨테이너, 운동기구, 폐가구 등이 길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었다. 불법노상적치물 위에는 지자체의 단속 현수막과 계고장까지 붙었지만 이미 버려진 물건들의 주인은 찾아올 리 없어 보였다. 이날
울산 오토밸리로 옆에 조성된 인도 및 자전거 겸용도로에 위험한 파편들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어 이용객들의 통행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총길이 12.46km, 왕복 6차선 도로의 '오토밸리로'에는 도로 옆 가드레일 너머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가 함께 조성돼 있다. 해당 겸용도로가 조성되면서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 출퇴근족까지 생기는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도로와 큰 경계 없이 자리하고 있어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하는 파편들이 날아들어 이용자들의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뾰족한 파편들 때문에 자전거 주행자가
울산 북구의 편백숲 만석골 저수지에서 수일째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채 발견돼 지자체가 조사에 착수했다. 울산 북구 달천동에 위치한 만석골 저수지는 천마산 편백산림욕장과 함께 힐링 산책명소로 각광받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폐사하고 물이 검게 변하는 등 오염 수준이 심각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만석골 저수지 인근은 심한 악취가 풍기고 붕어로 추정되는 죽은 물고기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죽은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에 대해
"훼손되거나 헌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버려도 될까요?" 울산 각 지자체가 올바른 태극기 폐기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구·군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되는 국기수거함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중구 거주민 A씨는 "집에 있는 태극기가 오래돼 누런빛이 돌아 지난 3·1절에 마지막으로 게양하고 버리려고 했는데 이걸 쓰레기통에 그냥 버려도 되나 싶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복지센터에 국기수거함이 있다는 것을 보고 찾아갔는데 민원실에 비치돼있지 않아 직원에게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그 존엄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