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과 울산시립합창단 등 울산시립예술단이 상임지휘자 선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지난 2월부터,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지난 6월부터 상임지휘자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지역 내 클래식 음악계의 구심점인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운영상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지휘자의 위촉문제다.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소프라노, 테너 등
최근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자신의 게임 캐릭터를 죽이겠다고 하는데 격분해 상대방의 집을 직접 찾아가 불을 지른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인 A모(20)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7시께 게임을 하며 알게된 B모(25)씨의 집을 찾아와 집안에 있던 옷가지를 모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
8일은 가을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입추(立秋)다. 입추가 지나고 오는 14일 말복이 지나면 후텁지근한 바람도 제법 선선해지고 가을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게 된다. 이처럼 절기상 가을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유통가의 가을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올 여름을 내내 달구었던 사건, 사고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가을을 향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학원의 화재 예방 시설이 심각한 상황이다. 1년간의 유예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말 본격 시행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이용업소 특별법)'에는 대부분의 학원이 빠져버렸다. 학원연합회는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가 기간에 상관없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을 말하지만 학원은 1개월이든, 6개월이든 기간을 정해 등록한 특정 수강생이 다니는 곳
울산지역 근로자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2.5년 동안 저축해야 110㎡(33평)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10㎡(33평) 아파트 가격 3억3,000만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울산 근로자의 평균 월급 207만5,090원을 12년 이상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다. 임금 소득
울산지역 곳곳에서 심심찮게 열리는 시위 집회현장의 폭력행위가 어린이들에게까지 전염될까 우려된다. 지난달 30일 중구 성안생활체육공원 앞 주차장에 설치된 시위장 천막과 현수막에 대한 중구청의 강제철거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 인근을 통행하던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된 철거는 시위장에 있던 60여명의 주민들과 중구청 공무원간의 마찰로
최근 이랜드의 대량해고 방침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랜드 사업장만 해도 뉴코아, 홈에버 등 서울, 울산, 창원 등 전국적으로 수십개소가 분포해있다. 이에 종사하는 종사자와 관련자만 수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랜드의 해고방침에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은 뻔한 일. 이에 따라 민노총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불매운동' 등을 벌이며 이랜드측의
불볕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등 더위를 표현하는 모든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무더위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다. 한 낮의 기온이 35도를 넘나들고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되는 등 그야말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로 밤 기온도 25도를 넘어서면서 발생한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29일 소나기가 내리면서 다소 기온이 내려가긴 했지만 낮
연일 발표되고 있는 폭염 경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더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 온 것이다.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는 '텅 비우다'라는 뜻의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경제성장으로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사람들은 여가활동을 생각하게 됐고 기업들도 근로자들의 정신적·육체적 자
국제화, 세계화시대. 전분야에 걸쳐 이러한 시대가 왔음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목표도 주체성도 없는 국제화 세계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들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 울산 문화예술분야 해외교류의 현주소다. 목표도 세우지 못한채 갈팡질팡하며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평가만 나오고 있다. 울산미술협회는 울산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장춘시와 해마
최근 울산시 동구청이 동구 방어동과 일산동, 주전동 연안에 감성돔 치어 12만여 마리를 방류했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동구청은 연안 수산자원 감소를 방지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해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어종 치어를 방류해 왔다. 이번에 방류한 감성돔은 6㎝ 안팎 크기의 치어로 모두 3,000여만원을 들여 경남 남해시 남해도수산 종묘배양장에서 가져온 것
요즘 유통가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다.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긴 했지만 시민단체들의 격한 반대시위, 판매 대형마트가 부위를 속여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 아닌 오해 등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광우병 파동이후 3년 7개월여만에 롯데마트를 통해 최근 판매가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는 판매 첫날 4시간여만에 동이 나는 등 소비자들
"가정집 내에서 전선노후로 누전이 돼 차단기가 내려가도 한전 책임입니까?"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5시간 가량 지속된 울산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공장의 정전사태 책임공방에 대해 한국전력이 빗대어 비유한 말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기선로는 한전이 직접 관리하는 주선로와 각 공장이 직접 관리하는 고객전용선이 따로 있는데, 이날 정전의 원
성안생활체육공원 1차 시설이 테니스장에 치우져 준공되자 인근 주민들이 '특정 종목 동호인만을 위한 시설'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대책마련때까지 개장연기를 요청한 주민들은 앞으로도 촛불문화집회, 중구청 입구에서의 상의 시위 등까지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 기대했던 공원이 80%이상 테니스장으로 만들어져 일반 주민들의 이용과는 다소 거리
문화도 상품으로 통용되는 시대다. 이같은 문화상품을 이벤트화시켜 청중, 관객등 소비자에게 직간접으로 연결시켜주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최근 각 지역 문화계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한 예로 각 지역마다 경쟁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미술관련 비엔날레나 국제음악제, 국제영화제에 이르기까지 문화산업으로서의 상품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울산지역 문화산업의 현주소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극에 달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아형성이 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의 이같은 대담한 범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수십명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주유소를 습격해 기름과 소화기를 훔치는 등의 난동을 벌인 혐의로 임모(19)군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16)
최근 울산기상대 홈페이지에는 일기예보와 관련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잦다. "우리 옆집 할머니예보 보다 날씨를 못 맞춘다"는 볼멘 소리는 애교고 "근무태만이다. 퇴출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익명성이란 특징 때문에 다소 과격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예보가 맞지 않아 불편을 겪은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공감가는
10일 오전 전공노 울산교육청지부가 지난 6월 지급된 성과금에 문제가 있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단지 성과금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아니라 나아가 성과금제도의 폐지까지 주장했다. 이처럼 이들이 다소 강한 어조로 말하는 것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성과금 지급 당시 본청과 산하기관 소속 직원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지적이 컸었기
울산시가 한 아파트 시행사의 목을 조이자 시행사는 전면전(?)에 나설 태세다. 아파트 승인 조건을 두고 남구 신정동에 대공원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시행하고 있는 (주)리더스산업개발과 울산시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인 이 싸움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입장은 답답할 뿐이다. (주)리더스산업개발은 지난달 22일 울산시와의 사업승인 당시 조건
21세기에 '처용의 관용과 화해 정신'은 어떤 의미일까. 지역문화계는 제41회 처용문화제를 3개월여 앞두고 올해 선보일 행사 프로그램, 축제 방향 등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빠지지 않는 얘기는 바로 처용이 실존인물이냐 아니냐, 자신의 아내를 범한 역신을 용서한 처용의 관용정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등이다. 이는 축제가 아니더라도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