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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전국에서 가장 빵빵한 에쓰오일에서 올해 생산직 직원 74명을 뽑았다. 그 중 41.9%인 31명이 울산과학대학 졸업생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선발한 생산직 신입사원 74명 가운데 39.2%인 29명과 지난 2009년 선발한 신입사원 55명 중 43.6%인 24명을 이 대학 졸업생으로 뽑았다.

 추가적인 직업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산업현장에 투입해도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숙련된 기술을 익혔다는 것이 이유다.
 울산과학대학의 인기가 상한가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취업률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울산과학대학은 최근 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492명 모집에 7,198명이 지원해 지난해 4.1대1보다 높은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 2월 졸업생 627명 중 34%인 215명이 LG, 삼성,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울산과학대를 졸업하면 대기업에 갈 수 있다는 소문이 나자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재입학도 증가하고 있다.

 이 대학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연구시설을 갖춰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체 맞춤형으로 인재를 키우는 교육방식에 있다.  박송근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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