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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6일 울산 곳곳에서 울산시민의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달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6일 울산 곳곳에서 울산시민의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달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 울주, 진하 달맞이 노래자랑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주문화원이 주관하는 <2012 울주 진하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진하에서 놀던 달아'를 주제로 오는 6일 오후 2시 진하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선도와 명선교, 은빛 백사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바다에서 뜨는 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최대한 살린 가운데 울산시민들이 올해 소원을 맘껏빌고 우리전통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날 행사는 △여는 마당 △공식행사 △어울림 한마당 △달맞이 한마당 △체험 한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우선 체험 한마당은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2012토정비결 보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귀밝이 술 마시기, 볏짚달걀꾸러미 만들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연만들어 날리기 등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달맞이 한마당은 진하해변길 걷기, 명선교 밟기(다리 밟기)을 통해 참여객들이 건강을 기원할 수 있도록 했고 진하바다에 더위팔기는 대보름날 아침에 해가 뜨기 전 " 내 더위 사가라" 하고 상대방에게 더위를 팔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낸다는 풍속을 이어 참가자들이 진하 바다를 향해 "내 더위 사가라" 라고 소리치면서 더위를 파는 체험 행사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조리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달맞이 가요제는 노래를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울주문화원(229-8406)으로 접수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중구, 성안동 백양사서 전통민속놀이
이날 중구 성안동 백양사 앞 공터에서도 정월대보름 달집살이 등 행사가 펼쳐진다.
 중구청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하고 중구문화원과 북정동체육진흥회가 주관하는 중구 지역 <2012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민속놀이체험 기념식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민속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민속놀이체험으로는 널뛰기, 떡메치기, 투어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소원지달기가 진행되고 연날리기 시연과 팽이돌리기, 투호던기기, 제기차기 대회가 펼쳐진다.
 달이 뜨기 직전에는 풍물단의 길놀이, 액맥이를 시작으로 북정동 청년회에서 준비한 고천제를 지내고 이어 기념식, 달집태우기 가 진행되며 달집태우기가 이어질 동안 강강수월래와 내빈들의 대형 연날리기가 선보이며 초청가수의 공연과 동별 끼 많은 '나름 가수다'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잊혀져가는 전통민속놀이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로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축복하며 한해 울산 시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축제마당이므로 많은 주민이 찾아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구, 일산해변서 체험행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에서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산 동구청과 동구문화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두 곳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우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민요, 무용, 길놀이 등 식전공연과 기원제, 축하공연 등 기념식이 진행된다.
 보름달이 하늘 가운데 떠오르는 오후 7시30분에는 달집태우기를 하고, 김종훈 동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와 동구주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올릴 계획이다.
 동춘서커스 공연과 상설행사로 전통놀이 체험과 동구 옛 사진전 등이 마련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전해변 쉼터공원 일원에서는 주전청년회 주관으로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주전어촌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올리고, 희망풍선 날리기, 풍물한마당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유미기자 ymson@·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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