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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00호' 충남 청양군 장곡사 괘불탱이 통도사에 전시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1일까지 괘불탱 특별전으로 장곡사 괘불탱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를 할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크기가 초대형이라서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 불화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장곡사 괘불탱은 제작연대가 1673년, 재질은 마본채색(일반적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천(삼베)에 채색을 한 것)이며 크기는 가로·세로 5.66×8.09m 이다.
 장곡사 괘불은 주존을 중심으로 권속(부처님(불보살·진리)을 따르는 무리)이 삼단으로 열을 지어 비교적 정연하게 구성돼 있고 그림 바깥 면에는 고대 인도어인 범자를 적은 꽃무늬 문자가 외곽면을 따라 장식됐다.
 본존은 왼손으로 연꽃 가지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줄기 끝을 살짝 받치고 있으며 머리에는 화염으로 장식된 보관을 썼고 보관의 끝에는 흰 관대가 좌우측 어깨 위로 늘어뜨려져 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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