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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07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본선 26강전이 12일 오후 전국 13개 도시에서 열린다.
 26강전에는 예선전을 거친 4개 대학팀과 본선부터 참가하는 내셔널리그 11개 팀 및 프로축구 K-리그 11개 팀이 출전해 16강 티켓을 다툰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는 16강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이변이 없었다. 2006 코니그린컵 K3클럽 일반부 축구대회 4강 팀들은 1라운드에서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학 강호들에 모두 패했다.
 하지만 본선 라운드부터는 사정이 다르다. 매년 프로팀의 희생이 이어졌다.
 2005년 실업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부산 아이파크,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등 K-리그 팀들을 연파하며 준우승까지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고양 국민은행이 울산 현대, 광주 상무, 경남FC를 누르고 4강까지 올랐다.
 지난 대회 32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성남 일화를 꺾었던 중앙대는 대전을 상대로 다시 이변을 노린다.
 내셔널리그 전기 우승을 다투고 있는 강릉시청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란을 꿈꾸고 있다.
 창원종합운동장을 연고지 홈 구장으로 함께 쓰고 있는 경남FC-창원시청의 '더비 매치'도 관심을 모은다.
 포항과 광주는 지난해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준우승팀인 건국대, 인천대와 각각 맞붙는다.
 FC서울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초반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한국철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잘해야 본전'인 부담스런 경기를 앞둔 K-리그 팀들로서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다 지난달 30일 삼성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 이후 2주 가까이 재충전을 해 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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