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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여학생에게 유행하는 컬러렌즈의 부작용이 심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소프트 콘텍트렌즈 허가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 60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1년 71건으로 2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 컬러 렌즈 덕분이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착용 부작용도 급증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가 지난해 10월 말 공개한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분석 자료를 보면 2008년 10월~2010년 5월 전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 499명을 분석해보니 33%인 164명이 10대 였다. 심지어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37명이나 됐다.

 이중 부작용을 겪은 10대의 47%는 컬러렌즈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작용 사례 중에는 자신이 쓰던 컬러렌즈를 수돗물에 씻어 친구들과 바꿔 사용하다 염증이 생겨 시력이 크게 떨어진 일도 있었다.

 청소년기는 외모에 큰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지만 과다한 컬러렌즈 착용은 눈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이용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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