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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등학생의 42%가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4시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수면학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면시간 '8시간 15분'에 전혀 미치는 못하는 수면시간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너무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가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관념 때문에 인문계고 학생들이라면 누구든지 대학을 가려고 한다. 이러한 경쟁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막상 학교에 오면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많고 잠을 이기지 못해 뒤로 나가서 일어서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내신 문제는 학교 선생님들이 출제하는 것이므로 성적은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그 사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을 위주로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나친 학업 경쟁을 부추기기 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수면시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기대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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