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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체험기

타국 전통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
새치기 등 부족한 시민의식 눈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렸다. 이날 태화강 공원에서는 뮤지컬과 영화상영, 호러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다른 행사들도 마련됐다.

 대숲에는 눈에 띄는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보였다. 에콰도르에서 온 음악가였다. 이들은 에콰도르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악기도 다뤘다. 노래는 축제장 온 곳에 퍼져 사람들이 금방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노래에 맞추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고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치기도 했다.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사진은 최고 인기를 끌었던 호러트레킹 코스의 귀신분장을 한 출연자들.

 특히 가장 기대했던 코스는 호러 트레킹 코스였다. 호러 트레킹 코스 체험은 7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스릴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부족한 시민의식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로 빨리 체험을 하려 새치기가 난무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줄을 섰지만 자꾸만 뒤로 밀려났다. 줄이 줄어 들 때 마다 사람들은 서로 들어가려고 뒤에 있는 사람들을 무작정 밀어내고 앞에 있는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깔렸다. 시민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호러트레킹 코스가 하나밖에 없다보니 체험객들이 몰려들어 10분짜리 체험에 최소 3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또 현장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새치기와 현장 안내를 좀 더 잘해서 내년에 열릴 축제에는 이런 불편함은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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