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여행]똥은 참 대단해!
[그림책여행]똥은 참 대단해!
  • 울산신문
  • 승인 2017.09.04 20:36
  • 기사입력 2017.09.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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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럽기만 하다고요?

똥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그 예를 보면 '똥 싼 놈이 성낸다(잘못한 사람이 화낸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 큰 흉이 있는데 작을 흉을 나무란다). 처가와 화장실은 멀면 멀수록 좋다(냄새나는 화장실과 귀찮게 하는 처가는 멀수록 좋다). 똥 덩이 굴리듯(아무데도 소용되지 않는 물건이므로 아무렇게나 함부로 다룬다) 등 많이 있다.


 그러나 '똥은 참 대단해!'는 똥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책이다.
 곤충의 똥, 동물의 똥은 쓰임새도 다양하고 똥으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똥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뽕잎만 먹은 누에똥, 대나무 잎만 먹은 판다똥은 초록색이고 달팽이는 노란꽃잎 먹고 노란 똥 싸고, 빨강꽃잎 먹고 빨간 똥을 누기도 한다.
 똥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냄새도 다르다. 누에똥, 판다똥은 풀냄새가 나고 고기를 먹은 사자똥, 풀, 벌레, 곡식 등 여러 가지를 먹은 닭똥은 냄새가 지독하다.
 또 똥을 보면 몸집이 큰지, 작은지도 알 수 있다. 몸집이 큰 코끼리는 아주 커다란 똥을 누고 몸집이 아주 작은 햄스터는 똥도 아주 작다.


▲ 조영남 아동문학가
 똥은 좋은 먹이가 되기도 한다. 하마가 똥을 싸면 물고기들이 하마똥을 받아먹으려고 하마 꽁무니만 따라 다니기도 하고, 쇠똥구리는 소똥이나 말똥을 파먹으며 자라기도 하고 아기 코알라는 한 달 동안 엄마 코알라의 똥만 먹고 자라기도 한다.
 지렁이똥은 땅을 보슬보슬하게 만들어 나무와 풀이 잘 자라게 하는 좋은 거름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똥은 벌레들의 맛있는 먹이가 되고 잘디잘게 부수어져 흙이 되어 과일과 채소가 자라 우리들의 먹거리가 된다.
 누구나가 먹으면 똥을 싸야한다. 그 똥이 좀 더 유용하게 쓰이고 똥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똥은 많은 일을 하는 정말 대단한 존재이기도 하다. 똥은 참 대단해!  조영남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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