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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5연승을 달리던 '파리아스 매직'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4승2무)을 이어 나갔다.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에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10승1무)와 컵 대회(4승1무)를 합쳐 K-리그에서 1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FA컵 32강전 승부차기 승리까지 합치면 무려 17경기 연속 무패다.
 특히 수원은 포항을 잡아 K-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또 '30년지기 사령탑'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과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의 이번 시즌 두 번째 자존심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울산과 홈 경기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박성호의 추격골과 후반 47분 박성호의 도움을 받은 이동원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전반 3분 유경렬의 선제골과 전반 10분 유호준의 연속골이 터질 때만 해도 2006년 10월 이후 대전과 맞대결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울산이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분위기가 달라졌다
 첫 골의 주인공인 울산의 중앙 수비수 유경렬이 전반 24분에 이어 후반 3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해 수비 라인에 균열이 생겼다.
 대전은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터진 박성호의 골을 시작으로 울산을 몰아친 뒤 후반 47분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이동원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 2005년 말부터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을 기록, 지독한 '울산 징크스'는 털어내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호물로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면서 광주 상무를 3-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호물로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36분 결승골과 후반 22분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27일 라돈치치(인천)에 이어 시즌 2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주춤했고, '꼴찌 탈출'을 노리던 부산 아이파크는 경남FC와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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