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잊은채 100리 길 걸으며 울산의 역사문화와 소통
무더위 잊은채 100리 길 걸으며 울산의 역사문화와 소통
  • 울산신문
  • 승인 2018.07.22 23:00
  • 기사입력 2018.07.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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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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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태화강 생태역사문화 대장정

■ 이모저모

 

'2018 태화강 생태역사문화 대장정'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태화강 100리길을 따라 열렸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 100여명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에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들이 태화강 100리길을 걸으며 눈앞에 펼쳐진 생태와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들을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

 

전국 시도별 대표 블로거들이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 시민들이 자랑하는 태화강 100리길을 둘러보며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북구 명촌교 아래 '태화강 억새군락지'를 따라 웃음꽃을 피우며 걷고 있는 참가자들.
전국 시도별 대표 블로거들이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 시민들이 자랑하는 태화강 100리길을 둘러보며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북구 명촌교 아래 '태화강 억새군락지'를 따라 웃음꽃을 피우며 걷고 있는 참가자들.

# 전국서 모인 블로거 참가자들 '대포 카메라' 목에 걸고 출발
대장정 1일차인 21일 오전 9시.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이번 대장정에 함께하기 위해 북구 명촌운동장에 모였다. 이번 행사엔 가볍게 취미 삼아 소규모 밴드를 운영하는 참가자도, 일명 '대포 카메라'를 목에 걸고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참가자도 구분 없이 함께했다.

개회식 후 참가자들이 제일 처음 둘러본 곳은 울산의 가을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명촌교 아래 '억새군락지'. 가을이 깊어질 때쯤이면 넘실거리는 황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블로그에 게재할 사진을 얻고자 셔터를 눌러대며 억새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직 억새가 무르익는 가을이 아니었음에도,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 억새밭은 그 모습을 눈에 새겨 두기에 의미가 충분했다.
 
 

출발버튼을 누르고 있는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성형수 울산시 환경녹지국장 등 참석 내빈들.
출발버튼을 누르고 있는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성형수 울산시 환경녹지국장 등 참석 내빈들.

# "울산의 자연, 멋진 관광자원으로 변신했다" 연신 감탄
억새군락지를 벗어나 그다음 발길이 향한 곳은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는 '십리대숲'. 10리(약3.9km)에 걸쳐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처럼 태화강을 따라 삼호교에서 태화교 사이 4km 구간에 너비 20~50m, 전체 규모 10만여㎡에 이른다.

싶리대숲을 나서면 생태하천으로 유명한 태화강 산책로를 비롯해 16만㎡에 계절 꽃을 심는 초화단지, 실개천 등이 조성된 태화강대공원도 큰 볼거리다.

특히 십리대숲은 이틀간의 대장정 일정 중에서도 참가자들이 가장 만족했던 곳이다. 참가자들은 대나무숲 사이를 가로지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연신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양산에서 회야강을 소개하는 밴드를 운영 중인 최광우(39)씨는 "울산 태화강의 생태공원이 얼마나 잘 돼 있는지 보고 싶어 이번 대장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대나무로 이렇게 멋진 관광자원이 탄생한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양산에서도 꼭 벤치마킹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백운산 탐골샘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서 더위를 식히는 참가 블로거들.
백운산 탐골샘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서 더위를 식히는 참가 블로거들.

# 눈으로 자연 즐기고 연신 셔터 누르며 렌즈 속에 추억 남겨
땡볕이 내리쬐는 오후엔 '백운산 탑골샘'을 찾았다. 탑골샘은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로, 백운산 계곡 해발 550m 지점의 절터 주변 상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 절터에 홍수로 탑이 굴러 내려와 아랫마을을 탑골이라 부르게 됐다는데서 유래됐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잠깐이나마 잊는 시간을 가졌다.
 

오솔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블로거들.
오솔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블로거들.

 

 

# 1박 2일 일정 첫날 저녁, 블로그 정보 나누며 캠프파이어 즐겨
태화강 생태역사문화 대장정의 첫날 일정은 내와 어울림 수련장에서 묵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서로 일정동안 나누지 못했던 인사와 블로그 정보들을 나눴다.

가족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참가자는 "가족 구성원이 모두 함께 블로그를 만들어가고 있어 이번에 다 같이 신청하게 됐다"며 "더운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울산의 관광지를 직접 걸으며 둘러보면서 전국의 블로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돼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 반구대·대곡 박물관 찾아 유적 속 울산의 역사 배우기도
이튿날인 22일도 오전부터 바쁜 대장정 일정이 시작됐다. 첫날이 울산의 생태자원을 둘러보는 시간이었다면, 이튿날은 울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끼는 시간이 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태화강 100리길의 2코스와 3코스에 걸쳐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탐방했다.

약7,000~3,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시대 수렵·어로 생활상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유적이다. 국보 제147호인 천전리각석은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여러 종류의 동물그림과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에 새겨진 명문을 함께 담고 있는 바위 유적이다.

참가자들은 유적들의 모습을 두 눈과 카메라에 담고, 암각화 박물관과 대곡 박물관도 들러 울산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블로거들이 도심 속 태화강을 따라 펼쳐진 대나무 숲 '태화강 십리대숲'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
블로거들이 도심 속 태화강을 따라 펼쳐진 대나무 숲
'태화강 십리대숲'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참가자들, 폭염 대비 선글라스·쿨토시·선풍기 등 중무장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은 이번 대장정 일정 내내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몰아쳤다. 참가자들은 야외 활동이 잦은 블로거들 답게 저마다 더위를 이길 '무기'를 갖추고 대장정에 나섰다.

따가운 햇볕에서 눈을 보호할 기능성 선글라스에 화상을 방지할 쿨토시, 땀을 식힐 휴대용 선풍기까지 갖춘 모습에서 이번 대장정에 앞서 얼마나 공을 들여 계획을 세웠는지 알 수 있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울산병원에서 의료지원도 나왔지만, 다행히 단 한명의 부상자 없이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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