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읽는 울산의 문화유산] 신라 선덕여왕 때 유물,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신문으로 읽는 울산의 문화유산] 신라 선덕여왕 때 유물,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 강현주
  • 승인 2019.09.26 23:00
  • 기사입력 2019.09.26 19:27
  • 댓글 0
  • 온라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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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울산시 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울산시 보물 제441호로 지정된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 가장 오래된 석종형 사리탑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종형 사리탑이며, 표면에 십이지상을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십이지상은 능묘나 석탑에서 나타나지만, 사리탑에 새겨진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대석 위에 돌종 모양의 탑신을 올려놓은 형태로 탑신의 높이는 1.1곒이며, 지름은 90㎝로 맨 아랫단에 이르러 약간 좁아진다. 탑신 남쪽의 중앙 윗 부분에는 감실이 마련돼 있으며, 높이 29㎝, 너비 28㎝, 깊이 29㎝의 크기의 사각형이다.


감실 입구 주변에는 한 줄의 홈을 파서 물이 감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했다. 감실 아래에는 짐승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십이지상을 돋을새김했다. 남쪽에 새겨진 것은 오상(午像:말)이고, 북쪽에 새겨진 것은 자상(子像:쥐)이다. 입상으로 조각된 십이지상은 모두 발을 바깥쪽으로 향해 벌린 자세로 손모양은 각각 다르다. 하반신은 치마나 바지 형태의 옷을 입고 있으며, 상반신은 벗은 모습이다. 이 사리탑은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기인 9세기 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석종형 부도의 시원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62년 태화동 '반탕골' 산비탈에서 발견된 것을 학성공원에 옮겨 세웠다가, 2010년 울산박물관으로 옮겨졌다.  태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고려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시기에 없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아있는 유물로는 이 사리탑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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