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국·도비 55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지역개발사업, 농촌융복합산업 등으로 구축된 다양한 자원과 민간 자생조직을 활용해 산업 고도화,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자립적 지역발전 기반 구축을 위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49억원, 도비 6억3,000만원, 시비 14억7,000만원)으로 총 4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세부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비전으로 푸드테크를 통한 도농UP! 행복 養産(양산)으로 정하고 발전목표로 미래농촌·농업을 선도할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 기술을 통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푸드테크 육성, 지역내 먹거리 순환을 위한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농촌 유휴시설 활용을 통한 애그리테인먼트 확산으로 정했다.

시는 추진전략으로 △중소농 조직화 및 청년 농업인 발굴·육성 △한방연계 기능성식품 개발, △중소농 중심의 소규모 가공활성화 △농촌 유휴시설 활용 컨텐츠 개발로 수립 △미래농업공유센터 △기능성 농식품 연구개발 △소규모 가공센터, 거점별 공급시설 △로컬푸드 운송시스템구축, △농촌빈집 쉐어하우스등 총 15가지 사업을 계획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사업은 지역 농가들에서 가장 요구하는 소규모가공센터와 모든 농민이 이용 가능한 로컬푸드시스템의 거점설치와 운송시스템이다. 소규모 가공센터는 농가들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고부가 제품으로 만들고, 유통기간을 증대시킴으로 판로 확대와 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는 모두 행정청에서 일괄 대행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법적 제약을 벗어나게 되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로컬푸드시스템은 고령 또는 이동 수단이 취약한 농가에서 인근에 설치된 거점공급지원시설에 농산물을 가져다 놓으면, 운송차량이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이송하고 판매시 휴대폰으로 정산결과가 통보되는 방식으로 농민의 편리성 증대와 소득증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사항은 푸드테크를 통한 농식품연구개발이다. 현재 양산 원동의 매화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크게 성공하고 있으나, 매실농가는 소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실을 통한 소득증대 방안이 절실한 사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부산대학교 한방병원 한의학임상연구센터, 미래디자인센터와 연계해 매실의 한방성분을 고려한 기능성 상품(치약, 화장품등)으로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함으로 매실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그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농촌 한달 살아보기와 팜핑, 팜파티와 같은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애그리테인먼트도 도시민을 끌어드리기 좋은 대도시 주변인 양산의 특성을 고려한 좋은 사업이라고 할 만 하다.

전체적으로 양산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살펴보면 양산은 1차부터 6차산업까지 모든 사업을 담고 있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양산의 농촌모습은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천기자 lsc@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