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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에 사상 처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로 가장 큰 혜택이 예상되는 정의당이, 울산에 4개 지역구 출마 후보 4명을 내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1명를 올리는 등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해 시민선거인단을 꾸리기로 했다"며 "당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으로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개방형 경선 제도를 채택했다"며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시민선거인단 신청은 이달 31일 오후 6시까지다. 선거일 기준 투표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으로 함께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으로 함께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청은 정의당 선거인단 모집 온라인 홈페이지나 ARS전화, 울산시당을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시민선거인단이 구성되면, 2월부터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시민의 지지와 참여를 기반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변화시키는 유력정당의 시대를 열겠다"며 "진보정치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기반으로 울산 유권자 지지에 힘입어 원내교섭단체로의 등극을 노린다.
이를 위해 울산지역 4개의 지역구에 출마 후보가 예정됐고, 비례대표 후보도 낼 계획이다.

북구에는 김진영 전 울산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으로 출마를 확정했고, 중구에는 이효상 전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동구에는 박대용 전 동구의원, 울주군에는 김홍규 전 현대차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정의당 간판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향후 출마 후보가 확정되는대로 선거구별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지역구 후보 외에도 비례대표 후보자 1명을 울산 인물로 배출한다는 목표로 박유기 울산시당 비상대책위원장(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중앙당에 비례대표 명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범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지역구 및 비례대표 투표에서 '전략적' 투표에 나설 경우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울산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충분히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정의당은 선거제도의 수혜자가 아니라 민심의 수렴자가 될 것이기에 정의당 외에는 그 정도 득표할 진보계열 정당은 없다. 준연동형비례제와 진보정당 간 단일화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후 진보계열 군소정당 간 단일화 가능성을 남겨뒀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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