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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초대 양산시체육회장 선거 이후, 낙선 후보가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해 선거를 주관했던 양산시체육회 선관위가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당선 여부 효력에 대한 결정 보류'를 의결하고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함으로서 파문이 일고있다.

급기야 지난 15일자로 체육회선관위에서 허위 사실 유포와 대의원명부 사전 유출, 협박성 문자 발송 등 사전 선거운동을 문제 삼아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당선 여부 효력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기로 의결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상수 후보(사진)는 지난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30일 치러진 양산시체육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상대측 A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 선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종학력 허위 등 5가지 사유를 들어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양산시 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 선관위가 지난 15일 자로 자신이 신청한 3가지 이의 사유를 선관위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상수 후보는 "양산시체육회 선관위가 △허위사실 유포 △선거권자(확대대의원)명부 유출 △대의원 협박성 전화와 문자발송 등의 불공정 행위를 인정하고 A 모 후보의 당선 여부 효력을 보류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자신에게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 후보는 통상 선거법상 학력기재 기준은 최종 졸업 기준인데 '대학교 2학년 수료'라고 등록, 선거 홍보물에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후보는 또 "A 후보가 선거권자(확대대의원)명부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운동은 후보자 만이 할 수 있음에도 규정을 어기고 지인들의 모임 장소에서 후보자가 직접 여러사람에게 명부를 배포 유출한 행동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선거 기간중에 협박성 문자를 발송하는 행위 또한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해 1위를 기록한 A모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지역 각계 인사 들의 축하를 받으며 민선 제1기 양산체육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하지만 전임 회장인 김일권 양산시장이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 체육회기 전달식이 취소 됐다.

A후보는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 투명한 운영으로 체육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지지를 보내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경쟁했던 박상수 전임 부회장님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밀씀과 선배 체육인으로 잘 모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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