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 3년만에 재추진 되고 있는 '방기2일반산단' 조성사업(본보 2020년 1월 20일자 보도)이 '환경영향평가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엔 환경훼손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주군은 '(가칭)삼남 머거본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자 세계식품(주)이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환경영향평가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칭)삼남 머거본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405-1일대에 5만9,530㎡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방기2 일반산업단지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했으나 일시 중단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환경훼손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부지 남측에 낙동정맥이 인접해 핵심구역을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보완을 지시하면서 3년간 교착상태를 이어왔다.

사업자는 이에 따라 계획을 당초(7만3,379㎡) 보다 축소 변경하고 낙동정맥 중심축으로부터 부지를 50~90m 이격하는 안을 담아 군에 사업승인을 재신청했다.
이에따라 명칭도 '삼남 머거본 일반산업단지'로 변경했다.

사업자측이 사업승인을 원점에서 다시 신청한 것은 낙동강청과의 보완 협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다만 환경훼손 논란이 해소될 지는 미지수다.
낙동강청은 산단이 낙동정맥 핵심구역을 벗어나려면 150m를 이격해 조성돼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청 의견을 수용하려면 세계식품이 기매입한 부지를 대부분 제외시켜야하기 때문에 아예 사업이 불가능해진다.

사업자는 사업부지 중 60%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산단의 설계를 맡은 부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낙동강청의 낙동정맥핵심구간에 대한 해석이 너무 일률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융통성 있고 탄력적으로 운용돼야한다는데 대해 환경부와 사전교감한 상태여서 이번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