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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로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쪼개기 후원금 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박향로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쪼개기 후원금 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불법 정치후원금 관련 피의자들에게 유죄가 선고되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 전 시장 측근들이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는 논리로 김 전 시장의 4·15총선 불출마를 압박했다.

4·15총선 울산중구 출마 민주당 박향로 예비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판결로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항간에는 김기현 측근비리 종합선물세트라는 이 한마디가 이번 판결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며 "김 전 시장은 더 이상 국론분열을 조장하거나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공개사과와 함께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고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번 판결은 김기현 전 시장이 그동안 울산에서 어떻게 정치활동을 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판결"이며 "더 많은 의혹이 감춰져 있어 측근 비리 역시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판결의 내용 이외에도 더 많은 의혹이 감춰져 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판사 경력과 법조경력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법을 악용해왔지만 어딘가에는 그 흔적이 남는다. 법적 지식과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의 치부를 감추는 행위에 더 이상 울산시민은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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