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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거짓말을 몇 번이나 하나요?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 한 번도 하지 않는 친구도 있을 테지만 어떤 상황 때문에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생긴답니다.
'거짓말쟁이 왕바름' 이 책은 거짓말을 해야 할 때를 알려준다는 거짓말 요정이 나오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주인공인 왕바름이라는 이름은 바르고 정직하게 살라고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이름대로 바름이는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고 거짓말을 절대로 안 한답니다.


반장이 된 바름이는 선생님이 시키신 대로 떠든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 내지요.
짝꿍 지영이가 친구에게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소곤대며 말했는데 바름이는 떠들었다며 지영이의 이름을 적어내기도 하고, 또 준비물을 챙겨오지 못한 정환이를 보고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해서 정환이를 화나게 하지요.
바른 사나이 반장 왕바름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난처한 일들을 겪게 된답니다.
"아휴, 넌 정말 재수 없어!", "넌 고자질쟁이야!"
짝꿍 지영이가 시비를 겁니다. 하지만 바름이는 선생님께 정직하게 말 한 것 뿐인데 친구들이 시비를 거니 억울했지요.


바름이는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았어요. 곧 짝꿍 투표를 하는 날이거든요. 아무도 바름이랑은 같이 앉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었어요. 그 때 거짓말 요정이 거짓말 같이 왕바름 앞에 나타났지요.
그리고 바름이가 거짓말을 할 때를 신호로 알려주었답니다. 그 후 바름이의 거짓말 때문에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리고 학교생활도 재미있어 졌지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짝꿍 투표하는 날, '왕바름'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어요.
도대체 거짓말 요정은 왕바름에게 어떤 거짓말을 시킨 걸까요? 이 그림책을 읽어보면 그 답이 나온답니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살다보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착한 거짓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바름이가 그것을 깨닫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지만요.

 

최미정 아동문학가
최미정 아동문학가

오늘 가만히 손을 얹고 착한 거짓말은 무엇이고, 또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나쁜 거짓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이왕이면 기분을 좋게 하는 좋은 말이면 더 좋겠지요. 친구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바름이처럼 하나씩 배워 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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