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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문제에 관리주체인 울주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울주군의회(의장 간정태)는 허은녕 의원 발의로 제192회 임시회에 제출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례에는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보존·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군수의 책무와 공공기관, 법인·단체 등의 암각화 관련 교육·홍보 활동에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
또 고고·역사·보존·관리 분야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명 이내의 외부인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하여 행정의 정책 결정에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허은녕 의원은 "울주군이 반구대암각화의 단순 관리주체로서의 지위를 넘어 관련 정책에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윤성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과 경민정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안'도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여유 재원이 발생한 해에 예산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 세입이 줄거나 재난과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연도 간 재정수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최 의원은 "재정안정화기금은 군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일종의 저축인 셈이다"며 "탄력적 운영으로 예산을 군민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민정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안'은 국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 정책에 부응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자치분권 실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근거다.
경 의원은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 각계각층의 군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울주군의 자치권 향상과 자치역량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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