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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임시 휴관에 들어간 가운데 다양한 책 전달 서비스가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울산남부도서관 '스마트도서관'을 이용 중인 방문객 모습.
코로나19로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임시 휴관에 들어간 가운데 다양한 책 전달 서비스가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울산남부도서관 '스마트도서관'을 이용 중인 방문객 모습.

코로나19로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임시 휴관에 들어간 가운데 이용자들에게 책을 택배로 대여해주거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다양한 책 전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 남부도서관, 700여명 이용 호응 높아
지난 21일 방문한 울산남부도서관 내부는 임시 휴관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발길은 거의 끊겼지만,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간혹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 1층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기기를 이용해 예약도서, 신간도서, 권장도서를 24시간 무인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남부도서관은 지난 10일부터 '스마트도서관'과 '안심맞춤대출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안심맞춤대출서비스'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를 신청, 도서관을 방문해 수령하거나 유료 퀵배달을 이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신청 가능하다. 도서관 측은 이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700여명의 이용자들이 1,600권 이상의 도서를 대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구 권역별도서관 6개소도 한시적 운영
중구도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심도서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심도서대출서비스'는 이용자가 중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내 안심도서대출서비스 게시판에 대출을 희망하는 자료를 미리 신청하면, 다음 날 자택에서 도서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행 도서관은 약숫골·함월·태화루·옥골샘·외솔한옥도서관 및 단장골북카페 등 중구 권역별도서관 6개소다.


 운영기간은 도서관 재개관 전일까지 한시적이며, 이용대상은 중구통합도서관 기존 회원에 한한다. 1인당 3권을 14일 동안 대출할 수 있고, 신청한 도서는 신청 다음 날 오후 2시∼5시 사이에 도서관 현관 또는 도서관별 지정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수령일 지정은 불가하며 도서를 미수령한 경우 대출이 취소 처리된다. 반납은 도서관별로 무인반납기 또는 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울산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눈길

울산도서관의 '북 드라이브 스루' 대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차 안에서 바로 도서 대출이 가능한 '북 드라이브 스루' 대출 서비스는 도서관 직원과 이용자 간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도서 대출 방식이다.


 울산도서관은 23일부터 대출 신청에 들어가 임시 휴관 종료 시까지 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희망자는 울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되고, 모든 도서는 소독처리 후 제공된다. 대출 권수는 1인 3권 이내다.


 신청한 도서는 반드시 회원증을 지참해 신청 다음날 오후 2시~4시에 차량 탑승 상태에서 수령이 가능하며, 이용 후에는 도서관 후문 앞 무인반납기로 반납하면 된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서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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