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울산지역 초·중·고교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초·중·고교 학생의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지난해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종전까지는 2015년 5명, 2016년 1명, 2017년 4명, 2018년 3명의 학생 자살 사건이 매해 발생해왔다. 

이는 생명존중 및 정신건강 증진 사업의 효과로 시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문상담기관,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위기학생 발생 즉시 진단·관리·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해 활동한 결과로 보고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고위험군 학생 대상 위기지원 프로그램과 치료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2020학년도에도 생명존중 및 정신건강 증진 대책을 수립하여 5개 분야 21개 과제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위기상황 사전예방을 위한 생명존중문화 조성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 역량 강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한 조기발견 및 사후 관리 강화 △전문기관 연계·치유 지원체계 구축 운영 △지역과 함께 만들어 가는 위기관리 체계 확립으로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차단되고 관계 맺기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신학기 비대면 상담 등으로 위기상황을 수시 파악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