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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소방공무원을 응원하는 작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남부소방서에 택배상자를 배달했다. 상자에는 손 소독제 15개가 담겨있었다.

같은 날 오후 온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는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사무실 입구에 마스크 50개와 방진복 75벌, 1회용 장갑 300개, 1회용 덧신 100개를 배달한 뒤 전화로 "현장에 나가는 소방공무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했다.

이에 앞서 21일 늦은 밤 북부소방서 염포119안전센터에서는 당직근무자가 사무실 앞에서 마스크 4개와 물티슈 1개, 라면 2개, 음료 2개 등을 누군가 두고 간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24일 오전 언양119안전센터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마스크 9개, 비타민과립 10개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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