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산불 취약 시기인 4월 한 달간 산불 방지 특별 경계를 강화키로 한 가운데 첫 주말인 4일과 5일 양일간'청명·한식 전후 산불 방지 특별대책본부'운영과 전 소방관서 화재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청명(4일)·한식(5일)은 본격적인 영농철과 겹치고 주말 동안 성묘와 식목활동을 겸해 많은 시민이 산을 찾기 때문에 입산자 실화와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다. 또한 4월에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과 30일 부처님 오신날 등 공휴일이 많아 나들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기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예방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소방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주말과 휴일에는 공원묘지(1개소), 마을공동묘지(80개소), 무속 행위 성행 지역(14개소) 등 산불 취약지역 95개소와 논·밭두렁 소각이 우려되는 산림 인접지역에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순찰을 강화한다. 소방본부에서는 산림에 인접한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소방차량 34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1,200명을 동원해 기동순찰 및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산불조심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울산시는 공동묘지 주변에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 홍보 방송,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한 마을 가두방송, 영농철 불법 소각 및 성묘객 인화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홍보방송을 마을회관에서 실시하는 등 주민과 입산객을 대상으로 한 입체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입산객 산불 예방 홍보를 위해 주요 등산로 및 임도 입구에는 의용소방대원 300명, 산불 감시인력 260명과 산림공원관리 작업단 10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