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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이 예인선, 유조선 등 해양오염취약선박에 의한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점검활동을 강화한다.

8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년 울산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에서의 해양오염사고는 총 98건이며, 이중 43건이 예인선 및 유조선에 의한 사고로 전체 건수의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2월 8일에 70톤급 예인선이 온산항 앞 해상에서 벙커A유 약 146리터를 해상에 유출시킨 뒤 도주하는 등 예인선 기인 오염사고 2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올들어 현재까지 항계 내 해양오염 민원이 총 21건이 접수되는 등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된 사회분위기를 틈타 선저폐수 불법 해양배출 등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해경은 민원 가운데 8건의 경미오염의 경우 항만 내를 수시로 운항하는 소형선박에서 불법 배출된 기름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경비함정을 동원해 자연소멸 유도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울산해경은 예인선, 유조선, 소형선 등을 해양오염 취약선박으로 분류하고 중점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유사사고를 방지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선내 발생 폐기물 처리실태와 오염방지설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며, 선저폐수나 폐유 불법배출 등 해양오염 행위 위법사항에 대해 관련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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