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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방역 ) 체제가 시작됐다. 

울산에서도 생활방역 첫날을 맞아 들과 공원이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로 활기를 띄었다. 이렇게 전 국민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일상을 맞는 것도 잠시 , 코로나19의 악몽이 또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다. 생활방역이 시작된 직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사태 발생 직후 유흥업소 무기한 영업중단을 명령했지만, 11일 오전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75명이 발생한 상태다.  이 중 서울에서 49명, 경기 16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과 제주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울산에서도 4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태원 클럽을 방문자가 1,5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 접촉자 가운데 1,300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태원 사태로 대한민국은 다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연휴를 앞두고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한 정부의 결정은 역대급 오판으로 남을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의 운영 중단으로 홍대와 강남의 클럽은 문전성시라고 한다. 사회구성원들의 각성이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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