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본보가 진행한 'U&U TV, 울산시대- 21대 울산 초선 국회의원에 듣는다'에서 박성민(중구)·권명호(동구)·서범수(울주군) 당선인은 "이 시대는 초선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말해야 한다"고 통합당의 개혁에 적극적 의견 개진을 예고했다. '포스트 남원정' 역할을 기대하는 울산의 초선 3인방은 이날 방송 녹화 자리에서 보수진영 혁신과 함께 당의 재건을 위해 초선들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피력하며 당 혁신 어젠다를 주도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지난 14일 본보가 진행한 'U&U TV, 울산시대- 21대 울산 초선 국회의원에 듣는다'에서 박성민(중구)·권명호(동구)·서범수(울주군) 당선인은 "이 시대는 초선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말해야 한다"고 통합당의 개혁에 적극적 의견 개진을 예고했다. '포스트 남원정' 역할을 기대하는 울산의 초선 3인방은 이날 방송 녹화 자리에서 보수진영 혁신과 함께 당의 재건을 위해 초선들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피력하며 당 혁신 어젠다를 주도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울산 초선 3인방이 당내 현안과 당 쇄신에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총선에서 궤멸적인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에서 당 혁신과 '보수 재건'을 목표로 내건 초선 박성민·권명호·서범수 당선인의 움직임이 통합당의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본보가 진행한 'U&U TV, 울산시대- 21대 울산 초선 국회의원에 듣는다'에서 박성민(중구)·권명호(동구)·서범수(울주군) 당선인은 "현 시대가 난세라 생각한다"며 "이 시대는 초선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말해야 한다"고 통합당의 개혁에 적극적 의견 개진을 예고했다. 4·15 총선 참패 후 혼란에 빠진 당의 수습과 재건을 위해 초선들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21대 국회에서 울산지역 6개 의석 중 절반을 차지하는 통합당 초선당선자 박성민(중구)·권명호(동구)·서범수(울주군)의 선택에 따라, 지역 내 통합당 역학관계는 물론, 당의 전체적인 색깔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초선 국회의원 3인 선출'은 과거 울산에서 치러진 총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결과다.


 때문에 이들이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대표되는 인사들이 당 혁신 어젠다를 주도했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대가 크다. 말하자면 '포스트 남·원·정'으로서 '울산의 박·권·서'가 4ㆍ15 총선 참패로 휘청거리는 통합당에서 개혁 구심점으로서 자리잡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들은 지난달 28일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자 총회에서 초선 의원만 단상으로 나와 자기소개와 인사를 한 해프닝을 두고서도, 통합당 기존 풍토를 드러낸 대목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적 의견을 냈다.


 당시 통합당 당선자들 간 상견례로 마련된 자리임에도 첫 원내 입성자들만 기존 의원·전직 의원들 향해 인사를 했다. 이를 두고 상호 간 인사가 아닌 예비 초선들만 인사를 한 것 자체가 동등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권·서' 당선인은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기관인 의원들 사이에 상하 관계가 있을 수 없다"며 "제 각각이 헌법기관인 의원직과 사적 인간 관계를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초선들의 세력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이는 서범수 당선인이다.


 서 당선인이 이끌고 있는 '전국 초선 모임'은 영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 강원 등을 포함한 '전국구 모임'이다.


 서 당선인은 "초선들은 당 운영을 어떤 식으로 개혁적이고 민주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요구하고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세울 간판도 필요하지만 대안,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가쟁명식 토론이 당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지역자치단체장·의원에서 국회의원으로 역할이 바뀐 박성민·권명호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뿌리 자치 현장에서 커온 정치인으로서 이들은 "'강력한 자치분권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며 국민의 권력을 키운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자치분권의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인 '지방자치'를 위한 제도 개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울산 초선 3인방의 행보에 '기대·신중·회의'가 교차하는 게 사실. 이들의 의지와 달리 문제는, 통합당에 개혁적 토양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박·권·서' 당선인은 "당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데 당선자들의 생각은 다 같다"며 "앞으로 그 길을 찾아 갈 것이고, 과감한 자기비판과 자정 노력의 선두에 서야 하는 쇄신 움직임으로 낡은 정치와 단호한 결별하며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