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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난항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 3월 20일 2시간 파업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노조는 지난해 5월 시작한 임금협상이 1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파업 예고일 전 교섭에 진전이 있으면 지부장 직권으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노사는 최근까지 57차례 교섭했으나 각자 입장만 고수하면서 임협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에 반대해 폭력 문제를 일으켜 해고된 조합원 4명 복직 여부 등 이른바 '현안'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노조는 현안 해결 없는 임금교섭은 할 수 없다는 태도고, 회사는 임금교섭과 무관한 현안을 분리하고 임금협상부터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현안의 임금교섭 포함 여부를 놓고 대립하는 모습이 비춰져 왔다.
회사로서도 임금협상 장기화에 따른 직원 사기 저하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사는 그동안 매주 2번 열리는 본교섭 중 2주에 1번만 사장과 지부장 등이 참석하던 것을, 향후 매회 참석하기로 57차 교섭에서 약속하는 등 2019년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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