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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밀양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꽃다발 전달식에서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고3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일 밀양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꽃다발 전달식에서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고3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밀양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연기됐던 고등학교 개학을 맞아 관내 3개 고등학교에서 지난 20일 화훼 농가 돕기를 겸한 꽃다발 전달식을 개최했다.

# 개학 연기 스트레스 수험생 격려
이번 행사는 밀양여자고등학교(총동창회장 손경순), 밀성고등학교(총동창회장 정중석), 세종고등학교(총동창회장 박현수) 3개 고등학교 총동창회 주관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꽃다발 전달식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밀양시 화훼 농가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농가들은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늘어나 애써 키운 꽃을 폐기하는 등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꽃다발 전달식에 국화, 리시안셔스 등의 꽃이 다량 납품되면서 해당 농가들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 코로나 직격탄 화훼 농가 지원까지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밀양여자고등학교 손경순 총동창회장은 "오랜만에 모교에서 후배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는 일이기도 해 더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우리 총동창회는 학생들을 위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돼 힘들었을 학생들의 마음에 한 다발의 꽃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학생들과 농가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해주신 여러 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과 임원 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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