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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과 KTX울산역세권을 낀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와 교동리 일대의 '가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1일 제5회 전체회의에 올라온 총 27만 1,828㎡ 규모의 '가교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재심의해 의결했다.

가교지구 도시개발계획은 2018년 10월 울주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지난해 11월 울산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2월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첫 심의를 받은 이후 삼수 만에 의결됐다.

도시계획위 첫 심의에선 인구 수용계획과 학생 수용계획이 미흡해 재심의로 미뤄졌고, 두 번째 심사땐 단독주택용지와 준주거지 토지이용 계획 재검토 결정이 나온 뒤 이번 2차 재심의에선 조건부로 수용됐다.

지난 2018년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울주군에 제출한지 2년여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셈이다. 도시계획위가 요구한 조건은 단독주택용지 내 근린생활시설의 층수 또는 비율 제한을 검토하라는 내용이다.

가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사업계획이 울산시 도시계획위를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가교지구 조합 측은 우선 다음달 울산시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이 고시되면 오는 8월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내년 4월까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환지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 8월 착공 할 방침이다.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가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2,237세대와 단독주택 199세대, 준주거 108세대를 합쳐 총 2,544세대를 수용하고, 도로·공원·녹지 등이 조성된다.

위치적으로 국도 35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 KTX울산역 인근에 위치해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과 방기 일반산단, 반천 일반산단 등을 배후에 두고 있어 유입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가교지구 조합 관계자는 "주거공간과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잘 갖춰진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직주근접형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인구 집중으로 서울산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도시계획위는 이날 도시관리계획 정비가 필요한 장기미집행 시설 74곳 중 도로 56곳, 관장 2곳, 공원·녹지 각각 1곳 등 60곳에 대해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나머지 14곳은 기존 도시관리계획 폐지를 결정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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