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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 동구 주전항 일대가 도심형 어촌과 어항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해양경관과 연계하고, 동구 주전항과 인근 해안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2020 어촌뉴딜300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 환경개선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에 울산은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 동구 주전항 등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은 지난 19일 당사마을회관에서, 또 동구는 지난 21일 동구 주전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에서 울산시와 구청, 한국농어촌공사, 용역업체, 어촌계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내년까지 총 사업비 341억원이 투입돼 어촌 고유의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과 어촌·어항 통합 개발 등 어촌의 활력 도모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당사항·어물항은 파도로부터 어항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안제 조성, 방파제 안전시설 보강, 진입도로 및 주차시설, 해양낚시공원 경관 특화, 해양레저시설 등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41억원이 투입된다.

또 동구 주전항에는 총 100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신설과 물양장 축조, 해파랑길 경관 개선, 어린이물놀이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동구 방어진 바다소리길의 경우 다목적 복합공간조성 및 어항시설 현대화,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등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사업은 오는 9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50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공모 중이다. 선정된 대상지는 개소당 평균 100억원(최대 150억원, 국비 70%, 지방비 30%)을 지원받게 되며 울산시도 해안을 끼고 있는 구·군과 적극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도심을 배후에 두고 있는 울산의 어항과 어촌이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시설 현대화는 물론 울산의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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