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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미래 인구 50만 규모의 중견도시를 대비한 시내·마을버스 체계개편 용역 착수했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도시철도 양산선 준공 시 도시철도 2개 노선이 인입되는 도시로서 내년 말 부터 사송공공주택 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등 장래 인구 50만 규모의  중견도시에 걸맞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시내·마을버스 체계개편 용역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이번 용역에서 사송공공주택지구 입주를 고려한 2021년 11월까지의 단기 시행 목표와 도시철도 양산선 운영을 고려한 2024년 1월까지의 장기 시행을 목표로 하는 양산시 시내·마을버스 체계개편 및 재정지원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용역에서는△대규모 도시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의 항구적인 노선체계 구축 △이용자 위주의 효율적인 간선·지선체계 및 환승체계 구축 △도시철도와 노선버스의 수익성을 동시 감안하는 노선체계 구축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출·퇴근시간대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운영체계 개편 △객관적인 재정지원 개선방안 도출로 업계 경영 건전성 확보 및 대 시민 친절도 향상 등의 방안을 집중으로 검토하게 된다.

양산시는 지난 2016년 노선개편 시행 이후 물금지구 입주완료에 따른 인구 증가로  버스의 운행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했으나 수요 및 민원 발생위주의 부분적인 노선조정으로 노선의 연장, 굴곡도, 중복도, 배차간격, 운행시간 등이 연장됨에 따라 서비스수준이 저하되고, 버스 이용에 대한 한층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근로기준법에 따라 운수종사자의 법적 휴식시간 보장 및 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버스 운행 감회 등의 서비스수준 저하, 증차 운행시 적자 증가에 따른 경영악화, 양산시의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양산시는 이와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전반적인 노선 및 운영체계를 개편해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양산의 대중교통으로 체계 변화는 물론 무엇보다, 이용시민의 의견수렴과 정확한 대중교통 이용객 기종점 수요(O/D) 구축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객 기종점 수요(O/D)구축의 경우 3~4일 정도의 조사일, 샘플
수의 한계, 조사원의 정확성 등에 문제가 있는 전통적인 이용객 승·하차 조사에서 벗어나 최근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대중교통 수요추정 기법 도입 검토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분석·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전문가, 시의원, 시민대표, 운송업체로 구성된 별도의 실무자문단을 구성해 조사방법, 노선 및 운영체계 개편안을 세부 검증하고, 합리적인 개편계획 수립 및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노선개편 용역은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기종점 수요조사 결과 검증, 12월 노선개편 초안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이어서 2021년 1월부터 4개월간 권역별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이용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5월 중 의회 보고, 6월 실무자문단 개편안 검증, 7월 버스,택시 교통개선위원회   최종보고를 끝으로 2021년 8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6월 중 예정된 착수보고회 전 양산시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및 주요 정류소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이용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버스 노선개편은 누군가는 편해지지만 누군가는 불편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노선개편 시행 초기에는 새 옷을 입는 듯한 불편이 발생되겠지만 적응이 되면 예전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해졌다는 시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news8582@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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