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공공정책' 겉핥기 수준…도시 전체 스마트화로 체감 높여야
'AI+공공정책' 겉핥기 수준…도시 전체 스마트화로 체감 높여야
  • 강은정 기자
  • 2020.05.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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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래 먹거리, AI 활용 스마트도시 만들자] 2. 울산에 도입된 AI 기술 현주소는?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문제, 환경문제, 주거문제, 시설 비효율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문제, 환경문제, 주거문제, 시설 비효율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4차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은 일상생활과 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울산지역 지자체들도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올라타기 위해 이른바 'AI+공공정책'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미래 AI기술 전반을 관조하는 전문가 그룹은 행정과 AI의 결합이 1차원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고, 미래 도시를 최종 소비하게 될 시민들의 체감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행정+AI' 결합 1차원적 수준 그쳐
울산시는 도시기반시설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며 인공 지능인 AI 기술을 활용해 도시 곳곳에 스마트 기술을 이용,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조성 사업 등 3가지다.


 울주군도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생활환경, 교통, 안전, 복지, 통합플랫폼 등 스마트기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모든 추진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많다.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은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도록 기초 공사를 하는 것이다.


 울주군에서 시행하려는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공공화장실 지능형 비상벨 설치, 융합형 LED 가로등 등은 자동제어 시스템이 설치된 벨이나 가로등을 다시 설치하는 수준에 그친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잇따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AI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비교하면 겉핥기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디지털 트윈 등 종합적 디지털사업 강조
 수만가지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면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기관, 개인, 기업이 가지고 있는 흩어진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정섭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최근 울산시의 지하 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 사업을 예로 들어보면 스마트 기술이 도입된다는 것에는 환영할 일이지만 도시관리 차원에서의 디지털 전환 구상으로 이어져야한다"며 "스마트 기술의 하나인 디지털 트윈(가상공간에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구현하는 것)은 건축물, 시설물, 기계 등 울산 전체에 적용 가능하기에 종합적인 디지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조언을 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파생적인 활용이 가능한데 소극적 적용은 오히려 데이터를 분산시킨다는 것이다.


도시 단위의 AI를 적용해 스마트 시티로 발전해 나간다면 도시계획, 도시행정, 재난안전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데이터 수집·분석 네트워크 구축 필수
 사람으로 비유하면 AI는 뇌의 기능을 하고, 몸은 데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팔에 맞는 데이터를 따로 모아 이들을 관리하고, 다리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것이 AI 기능과 역할이다.
 도시 전체가 데이터화 된다면 실시간으로 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필수적으로 갖춰놔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데이터 수만가지를 수집해 이를 효과적으로 작동시킬 알고리즘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계산 능력도 중요하다. 만에 하나의 상황도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자율주행의 핵심이기 때문에 AI가 필요한 것이다.


 수만가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AI가 하는 것이다. 모든 흐름을 꿰뚫어보고 조화롭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스마트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기반을 쌓아놓듯,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AI를 활용해야 한다.
관건은 데이터 분석이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물흐르듯 자연스레 연결시킬 수 있다. 단순 수집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고 분석하고 나아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AI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울산시-UNIST-시민-기업 협업 조언
또한 이를 유기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UNIST와의 협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울산시가 UNIST와 시민, 기업과 팀플레이를 하면 된다.


 기업, 시민에게 데이터를 받아오고 UNIST는 이를 분석해서 울산시는 시민,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데이터를 기부 받고, 이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현실에서도 스마트 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섭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울산시가 추진중인 스마트 통합 플랫폼 사업에는 교통정보에 대한 분석만 이뤄지고 있는데 시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사업으로 전환한다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도시 경관관리 기록화 사업의 경우 도로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보존을 하고,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만 해도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지역상권 분석이나 많이 찾는 곳 등 관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선상에 디지털 트윈, AI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이 활용되는 것"이라며 "공공 영역에서도 정보를 활용한다면 저비용 도시가 구현되는 것은 물론 도시 전체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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