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전하는 신호가 무엇일까?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전하는 신호가 무엇일까?
  • 울산신문
  • 2020.05.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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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담론] 이정래 중구 위생행정계장

온 산과 들에는 달콤한 꽃향기가 추억까지 취하게 하고 엊그제 내리었던 봄비엔 가지가지마다 녹색으로 완연하게 채색을 한다. 이 아름다운 계절 가슴을 활짝 열고 자연을 즐겨야할 계절임에도 거리 곳곳엔 어두운 그림자가 무겁게 짓누른다.

2019년 말부터 불과 반년 사이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의 실물경제는 너무나 추락하였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사회 곳곳에서 고통의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특히 세계적 3대기업이 위치하여 국내 최고의 자립 도시이던 울산 경제마저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쇠약하면서 이번 코로나까지 겹치는 영향에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형태로 소비수요의 침체는 가속화되어 간다. 

요즘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을 독려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영업실태를 직접 보니 실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사장님의 하소연이다. "매출은 없고 월세 등 관리비와 공공요금만 지출되다 보니 지금은 생활비도 없다. 몸이 아프지만 약값이 아까울 정도이고 차비를 절약하고자 걸어서 가게까지 왔다"고 한다. 또 다른 업소 종사자는 1주일에 2일정도만 유급 근무를 한다고 한다. 고용주나 고용자 모두가 지치고 생활비까지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실상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과거 호주머니 2,000원으로 기약 없이 견뎌야 했던 사회 초년시절이 생각나 그 사람들의 목소리에 마음이 뒤집힐 정도로 저려왔다. 물론 이 상태도 사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부도가 난 사업장도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검은 장막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세계적으로 번지는 바이러스 확산을 하루아침에 멈춰 세우기엔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한계가 있기에 안타까운 순간이다. 그렇다고 코로나19의 재난에 돌파구가 없을까. 분명 그렇지만은 않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산업전반을 전부 마비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반전이 숨어 있지만 그것을 경제활동에 적용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조금씩 시야를 넓히고 향후 발생할 수 도 있는 또 다른 위기에도 대처가 가능하여야 한다. 좀 더 멀리,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소비자가 움직이는 동선과 생산과 수요의 곡선을 그려보자. 또한 수요곡선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분석하고 고민도 해보자.

요즘 배달의민족이란 회사의 횡포로 사회적 저항이 일어나는 것을 정보망에서 본다. 그것은 그 분야에 시장이 형성되어 활발하다는 징조이다. 향후 외식업계는 비접촉 방향인 배달수요가 조금씩 활성화되거나 배달수요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접촉 시설과 시스템을 선호할 것이다. 따라서 영업장이 집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가 되도록 조성하면서 저가, 고가, 고급화, 편리성, 맛 중에서 선택적으로 차별화를 유지하는 영업장이 되어야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이제는 나 혼자 생존할 수 있는 형태, 서로에게 등지는 형태로는 경쟁력이 없다. 함께하여야만 시너지가 크게 발생하고 상권 집인력 측면에서도 큰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다. 내의도 함께 입으면 유니폼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물론 효용가치 없는 내의를 주장하거나 입어서도 안 되겠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고용주와 고용자가 융합하여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하루 빨리 모두가 마음 놓고 전과 같이 정상적 사회생활이 되는 환경이 되고 실물경제도 제자리를 찾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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