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어물동 해역 5ha에 바다숲 조성 착수

울산 연안의 수산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수온 상승과 연안 개발, 오염 등으로 인한 연안의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발생 해역 등에 '2020년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6억원이 투입해 북구 어물동 해역 5㏊에 바다숲을 신규 조성하고, 기존 바다숲을 조성한 북구, 동구, 울주군 12곳 58㏊, 국가 바다숲 조성지 2곳 245㏊ 등 총 303㏊에 대한 유지·관리와 효과 조사도 진행한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대상 해역에 가장 적합한 자연석(1㎥ 이상 크기)을 넣어 해역에 서식이 가능한 곰피, 감태 등 해조류 이식과 포자방, 모조주머니 등을 설치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 먹이생물을 제공하고 부수적으로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울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연안 12곳 58㏊에 총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해중림 조성사업을 통해 수산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되고 연안 어장 생태계가 복원됨으로써 수산자원이 조성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