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고대로부터 감염병 투쟁사로 본 '포스트 코로나'
[새로나온 책] 고대로부터 감염병 투쟁사로 본 '포스트 코로나'
  • 강현주 기자
  • 2020.06.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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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는가  클라이브 D. L. 윈 지음·현암사·340쪽
개는 인간의 좋은 친구다. 집 없는 떠돌이 개도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고, 주인과 산책하던 개도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호감을 나타낸다. 개는 왜 인간을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
동물 행동 과학자인 저자는 수많은 동물 중에서 개가 인간의 가까운 친구로 있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 핵심은 바로 '사랑'이다.
만 4,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과 우정을 쌓아온 개는 사랑이라는 힘으로 오늘도 인간과 더불어 살고 있다.
저자는 늑대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가축화한 여우를 새롭게 만나고, 니카라과 원주민의 개 동반 사냥에 따라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개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인 사랑을 연구해왔다.
저자는 개가 보내는 애정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개와 인간이 관계 맺는 올바른 방식을 탐구해 들려준다.
 

음식의 위로  에밀리 넌 지음·마음산책·368쪽
미국 잡지와 일간지에서 음식 담당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음식을 통해 상처를 위로받고 불행을 극복해 가는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직장에서 해고된 후 약혼자의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게 된 저자는 오빠가 갑작스럽게 죽은 데다 약혼자와도 헤어지게 돼 거의 무일푼으로 살던 집을 나와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다.
술김에 자신의 비통하고 불안정한 신세를 한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그는 다음날 그 글에 수많은 위로의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란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조언한 대로 '위로 음식' 투어, 즉 요리를 만들며 레시피를 모으고 삶을 되돌아보는 일을 하기로 계획한다.
이 모든 극복의 과정에 음식과 요리가 함께 한다. 책에 실린 18개의 에피소드마다 연관된 음식의 레시피가 소개되지만, 여느 요리책과는 달리 음식 사진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팬데믹과 문명 김명자 지음·까치·402쪽
학계와 행정부, 국회에서 과학기술 및 환경정책을 다뤄온 저자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쟁점들을 정리했다.
먼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코비드-19'의 이모저모와 원인 바이러스인 '사스-코브-2' 바이러스의 정체를 현재 알려진 범위 내에서 밝히고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한다.
이어 코비드-19 진단기법의 종류와 차이에서 치료제의 재창출 전략과 백신 개발의 현황과 한계, 그리고 앞으로 우려되는 바이러스의 역습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바이오무기 개발 중단의 필요성과 보건안보에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조망한다.
고대로부터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스페인 독감, 에이즈 등 감염병이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미친 막대한 영향도 살펴본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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