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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활동이 주춤했던 울산지역 회화 작가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역 소규모 갤러리에선 6월 한 달 간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린다. 강문철, 조철수, 구승은, 배민성 작가 등이 마련한 개인전을 통해 인내의 시간 속에서 갈고 닦은 작가들의 신작들을 만나보자.

# 물과 어우러진 거목과 고목의 이야기
'나무 그리는 작가' 강문철의 18번째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중구문화의거리 가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0호 소품부터 100호 대작까지의 총 20점의 유화가 소개된다.

강 작가는 태화강국가정원 강변, 대곡천 반구대와 천전리 각석, 구영리 선바위, 선암호수공원, 청송 주산지, 밀양 위양지, 창녕 우포늪 등 강과 호수에 물과 어우러져 서있는 나무들을 집중적으로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선  최근 1년 간 완성한 '거목'과 '고목'들을 선보인다.

강문철 작가는 홍익대 미대와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창작미술인협회장, 가다갤러리 대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한계를 넘고자 하는 내면의 의지
갤러리한빛은 오는 20일까지 서양화가 조철수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 제목은 '아름다운 침묵'이다. 그는 수차례 독특한 오브제와 추상적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작업에선 창작 의지와 현실적 한계, 한계를 넘고자하는 내면의 의지 등을 화폭 위에 과묵하게 표출해냈다.

조철수는 '늙은 여자의 수다'로 2017년 울산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베이징국제미술비엔날레(BIAB) 특별전에 초대됐다. 울산대 대학원에서 섬유디자인 과정을 전공했으며, 울산전업작가회, 울산미술사생회에서 활동 중이다.

# 감각적 색감과 발상으로 대변하는 절망
구승은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 남구 지앤갤러리에서 오는 16일까지 마련된다.

'To The Redocea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감각적인 색감과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내건다.

구 작가는 전시 노트를 통해 "치열한 경쟁 사회에 뛰어들어 절망을 겪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모든 사람들을 대변 할 수 없지만,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 중 한 명임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승은 작가는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4회 울산현대한국화전(2019), 장생포 신진여인숙 '창생전'(2017)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 전형적 수묵화 기법 벗어나 다양한 재료 탐색
중구문화의거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민에서 오는 23일까지 배민성 초대전 '일상의 시선'이 열린다.

배 작가는 동양화 기법에 옻칠 기법을 접목한 현대한국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선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전형적인 수묵화 기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는 작가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배민성 작가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컨텐츠학과 옻칠조형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옻칠협회원, 울산민족미술인협회원, 울산현대한국화회원,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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