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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상남면 세천마을, 단장면 삼거마을 농기계 순회수리 현장에서 시가 배부한 안전경광등을 들고 있는 농민들 모습. 밀양시 제공
밀양 상남면 세천마을, 단장면 삼거마을 농기계 순회수리 현장에서 시가 배부한 안전경광등을 들고 있는 농민들 모습. 밀양시 제공

밀양시가 코로나19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덜어준 특수 시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진정될 때까지 농기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임대용농기계 64종 349대에 대해 전액 무상 임대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전부터 '농기계 임대 택배 지원사업'으로 한농가당 10회 무상지원도 하고 있어, 지금 농기계를 임대하면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달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무상 택배는 54종 299개 기종에 한해서 지원이 된다.

이처럼 밀양시가 농가에 농기계 임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되면 기종별 만원~4만원 정도하는 임대료를 받지 않아 그만큼 시의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전년도 대여현황과 비교해봤을 때 한달에 1,000만원 정도 시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을 떠받치는 힘은 농업이다. 농기계 임대료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농민들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농기계 무상 임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임대용농기계 임대료 감면에 농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청도면 평지마을 농기계 순회수리 현장에 찾은 농민 A씨는 "농촌 인력이 부족해 농기계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시에서 임대료도 면제해주고 농기계 택배에 수리까지 지원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산외면 박산마을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지금같은 시기엔 큰 도움이 된다. 코로나19가 종결된 후에도 농기계 무상임대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기계 무상임대 외에도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 직거래배달과 직거래장터, 밀양팜과 우체국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홈플러스, 탑마트, 최근 밀양시와 MOU를 체결한 쿠팡 등 대형유통마트와의 직거래 납품 등 많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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