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기반 마련으로 광역시 걸맞는 인프라 구축 '성큼'
숙원사업 기반 마련으로 광역시 걸맞는 인프라 구축 '성큼'
  • 최성환 기자
  • 2020.06.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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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주년 성과와 계획-울산시]
●전반기
외곽순환道·산재병원·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태화강 국가정원·경제자유구역 지정 낭보도
수소·미래차·AI 등 미래성장 동력 가속 전망
●후반기
반구대 암각화 보존·물 문제 해결 최선 과제
9개 성장다리 성공 추진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국판 그린뉴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지난 2019년 7월 23일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 헌정식.
지난 2019년 7월 23일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 헌정식.

2018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탄생한 민선 7기 단체장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종전 보수진영의 단체장에서 여당 소속의 진보성향 일색으로 단체장이 바뀐 이후 지난 2년간 울산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울산시와 시교육청, 각 구·군을 차례로 민선 7기 전반기 성과와 문제점을 짚고 후반기 계획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편집자


울산시의 민선 7기 전반기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물은 지역 발전과 직결된 숙원사업의 해결이다. 물론 울산 최대 숙원이자 현안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해결은 아직 난망한 상태지만, 지난 2년간 적지 않은 숙원사업들이 해결됐다.

지난해 1월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간 국도 등 3대 숙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데 이어 같은 해 4월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올 5월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 6월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 연이어 낭보가 날아들었다.

지난해 4월 15일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지난해 4월 15일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 코로나 지역확산 최소화도 주요 성과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을 통해 지역 확산을 최소화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울산시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공공·민간 투자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울산형 뉴딜사업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또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주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수소산업 등을 중심으로 미래성장 기반을 조성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굿바이코로나 울산방역정류장 방역 장면.
굿바이코로나 울산방역정류장 방역 장면.

지난해 2월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이 선포된 이후 올해 5월 미래자동차연구소 개소와 인공지능(AI) 대학원 유치,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건립, 민간 5개사와의 투자협정을 통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기반 마련, 북항1단계 사업 예타 통과,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 등이 성과물이다.

울산시는 지난 2년간 광역시 위상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 활력을 높인 부분도 내세운다.
내년 3월 개관을 목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착착 진행되고 있고, 시립미술관과 제2실내종합체육관이 각각 내년 8월과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확정과 트램 4개 노선을 확정했고, 오토밸리로 등 25㎞의 도로에 자율주행 지능형도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10월 울산공항 최초로 국제선 부정기편이 운항한데 이어 올 1월에는 첫 지역항공사가 울산~김포 노선에 정기취항하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송철호 시장 등이 울산경제자유무역지정 축하 세레모니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일 송철호 시장 등이 울산경제자유무역지정 축하 세레모니를 벌이고 있다.

# 일자리재단·신문고위·청년센터 등 권익 강화 앞장
아울러 환경 분야와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사업에서도 성과물이 나왔다.
우선 지난해 4월 맑은 물 확보와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고,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위한 목록 선정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UNDRR 방재안전도시로 인증 받으면서 생태산업·안전 공존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과 노인복지 기본 조례 제정, 학교급식비 지원 확대, 고교 무상교육 연차별 확대로 예정대로 추진된다.

이밖에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시민권익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한 뒤 올 3월 울산일자리재단을 설립했다. 또 민선 7기 출범 직후 권익구제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미래비전위원회 구성과 청년센터 개소 및 청년위원회 출범 등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25일 송철호 시장이 부산고등법원 울산원외재판부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송철호 시장이 부산고등법원 울산원외재판부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주력산업 침체·고용위기·인구감소는 여전
민선 7기 전반기의 이러한 시정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속에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 전반이 더욱 위축됐고, 주력산업 침체와 고용위기, 인구감소의 악순환이 지속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삶의 질과 직결된 의료·교육 인프라 부족과 울산과 함께 성장해온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본사(한국조선해양)를 서울로 이전한 부분은 시정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다.

울산시는 전반기 성과와 미비점을 거울삼아 후반기의 핵심 정책은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기존 7개 성장다리(7BRIDGES)에 울산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물 문제 해결을 포함시킨 9개 성장다리(9BRIDGES)로 미래 울산을 위한 약속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안정된 문화·북지·환경·산업 인프라를 골고루 갖춘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행복도시 울산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소통과 협력, 참여와 혁신으로 시정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17일 송철호 시장이 UN방재안전도시 인증 언론브리핑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송철호 시장이 UN방재안전도시 인증 언론브리핑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연구 7월 중 마무리
울산시는 이를 위한 민선 7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해결을 선택했다.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 등 각 분야의 성과를 발판으로 울산시의 해묵은 과제이자 최대 현안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맞물린 물 문제 해결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민선 7기 반환점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리고 맑은 물을 확보하는 일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를 한국판 그린뉴딜에 포함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물 문제와 얽혀 지난 20년간 갈등 속에 표류해 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여러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이끌어 낸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연구가 지자체 협의와 조정 의견을 담아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 시장은 이어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과 반구대 암각화의 반복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물을 끌어 오는 도수관 건설과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맑은 물 공급과 암각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 시장은 여기에 더해 "경북 등 이해당사자 간 협의도 막바지 조율에 이르렀고, 사업 권역이 넓어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을 다각적인 채널로 건의해왔다"며 "저는 이 사업이 100년 전 미국의 뉴딜에 못지않은 한국판 그린뉴딜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경주구간 완전개통 항공사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경주구간 완전개통 항공사진.

 

#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세계인 찾는 울산 목표
그러면서 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르는 태화강 물줄기 곳곳에 담긴 스토리텔링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인류문화유산이 될 것이며 우리는 여기에 역사 문화적 품격을 담아 9번째 성장다리로 키우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송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혁신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산업수도의 역할과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경제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탄탄한 혁신 성장의 기반 위에 역사적 문화적 품격을 더한 미래 성장 다리를 더 촘촘하고 튼튼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특히 "울산은 정보통신기술(ICT)와 융합이 용이한 제조업을 근간으로 수소, 전기차, 에너지 등 디지털 전환에 유리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쾌거를 이룬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소경제를 기반으로 혁신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하고, 좋은 일자리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최대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전반기 성과에 대해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울산의 미래성장 먹거리 7대 성장다리(7BRIDGES) 전략은 위기를 기회로 더 강한 울산을 만드는 좌표가 됐다"고 전제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등 4대 에너지 BRIDGES는 '그린 뉴딜'로서 정책 실행에 탄력을 받고 있고, 산재전문 공공병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외곽순환도로·트램 건설 등 3대 행복 BRIDGES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2월 26일 진행된 수소도시 비젼선포 및 수소산업의 날 지정선언 행사 장면.
지난해 2월 26일 진행된 수소도시 비젼선포 및 수소산업의 날 지정선언 행사 장면.

# 코로나發 위기 극복 자신 "21세기형 번영 이끌 것"
송 시장은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송 시장은 "코로나발 경기 침체는 교역과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실물 경제와 고용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또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는 풀기 어려운 과제로 남았고, 우리시뿐만 아니라 지방 인구는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송 시장은 "수천년 전 울산의 선조들은 반구대 큰 바위에 작살, 조각배, 고래, 거북, 사슴 등을 새겨 풍요와 번영의 메시지를 남겼다"며 "시대의 변화와 도전에 용감했던 혁신 DNA를 깨워 5G 시대, 디지털 경제·산업·사회 변화의 흐름을 타고 21세기형 풍요와 번영을 이끌어 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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