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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 준공추진위원회는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지연으로 인한 수많은 분양자들의 고통과 다인건설의 불법·위법성 문제를 제기하며 울산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의 준공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 준공추진위원회는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지연으로 인한 수많은 분양자들의 고통과 다인건설의 불법·위법성 문제를 제기하며 울산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의 준공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가 입주 예정일이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완공되지 않아 수백 명의 수분양자들이 시공사인 다인 건설의 불법·위법성을 폭로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공사가 사전 분양 계약금 등 공사비를 받아놓고도 공사를 이행하지 않고, 사기 분양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400여 명의 수분양자들로 구성된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 준공추진위원회'는 3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지연으로 수 많은 분양자들이 고통 속에 지내고 있으며, 공사 중단의 피해액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인건설은 하루 빨리 오피스텔을 준공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상가는 추정 30여 개, 오피스텔은 845세대 모두 분양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3월 입주할 예정이었다.

수분양자들은 사전 계약금 10%인 2,386만원과 오피스텔의 중도금 65%인 1억6,000여만원 등 총 1,510여억원을 냈다.

이 중 90여세대는 입주할 때 내는 잔금 5,000여만원(한 세대당) 등 총 50여억원도 추가로 납부했다. 상가 입주 예정자들도 계약금 5,000만원과 중도금 3억원 등 총 105여억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공사 잔금이 없다며 공사를 중지하고, 공정률 60~70%에서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는 중도금 대출이자까지 떠 앉아 매달 70여만원의 대출이자까지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구청으로부터 단층으로 설계 승인을 받아놓고, 분양할 당시에는 복층으로 홍보하는 등 불법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 수분양자들은 형사고발 3건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인수 추진위원장은 "입주 예정일에 맞게 집을 내놓은 분들이 있는데, 예정대로 준공이 되지 않아 800여 명이상이 친척집에 얹혀 살거나,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받은 공사비로 타 지역에 땅을 사거나 다른 곳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할 때 치르는 잔금도 지난 2018년 몇 차례에 걸쳐 할인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일부 세대들에게 돈을 받아갔다"면서 "올해 3월부터는 매달 70여만원의 중도금 대출이자까지 떠 안고 있는데, 죄 없는 수분양자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울산뿐 아니라 부산, 대구, 양산 등 타 지역에서도 이 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다인건설의 비리를 조사하라고 요구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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