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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의 숙원사업인 이른바 '염포 전망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해 울산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북구에 따르면 염포동 산 50-1 일대에 '염포누리 주민휴게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적 1,253㎡에 꽃정원, 전망쉼터, 상징 조형물,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현재 사업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타워 형식의 전망대보다는 기존 등산로와 어우러지고, 개발제한구역 보전 및 관리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천 청라호수공원 전망시설, 강릉 하늘계단, 대구 앞산공원 전망데크 등 자연과 조화될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전망대가 설치되는 곳은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결되는 등산로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울산12경인 울산대교,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3대 기업인 현대자동차, 석유화학공단, 현대중공업 등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지역이다.  

또 기존에 해맞이, 해돋이 행사 등 주요 연중 행사가 치뤄졌던 염포 팔각정이 바다에서 오는 바람으로 인해 부식이 많이 되면서, 안전 차원에서 철거를 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전망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도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에 북구는 올해 1월 초 정부의 '2021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지난 6월 국토부에서 사업평가를 실시, 7일 심사단이 내려와 현장 실사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공모 사업 확정은 오는 9월 최종 발표될 계획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설계용역,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3월에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6억4,000만원, 구비 1억6,000만원 등 총 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북구는 주민들의 오랜 기간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만큼 지난해 공모사업을 신청했지만, 예산 우선순위에 밀려 한번 좌초가 됐었다.

북구는 국토부에서도 염포 전망대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반드시 사업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 일대 주민들은 도심 속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 하루 평균 최소 500여 명이 이곳을 오고갈 정도로 많이들 찾는 곳이다"면서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인 염포 전망대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이상헌 국회의원은 생활밀착형 동별(송정, 효문, 양정, 염포, 강동동) 총 10가지 세부공약 발표에서 염포전망대 건립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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