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을 수놓는 클래식 연주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국내 실력파 연주자부터 해외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연으로 들려주는 클래식의 향연을 만나보자.
# 울산시향, 17일 문예회관 마스터피스 시리즈2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제210회 정기연주회 '마스터피스 시리즈2'를 오는 1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발췌한 곡과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베토벤 교향곡 제8번 바장조 작품93으로 채운다.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학 디플롬을 취득하고 독일 쾰른라디오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일본,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미국 등에서 다수의 연주 활동을 펼쳐온 연주자다.
이번 공연은 420석 한정으로 예매를 받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료 R석 1만 5,000원, S석 1만원. 문의 052-275-9623~8.
# 멘델스존과 함께하는 피아노 앙상블 향연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2층 함월홀에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조윤범의 렉쳐콘서트2'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부유했던 천재, 멘델스존'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멘델스존의 실내음악 가운데 현악4중주를 위한 카프리치오를 비롯해 '현악4중주 2번 1악장' '5번 2악장' '6번 3악장' '피아노 3중주 1번 4악장' 등 다양한 곡들을 그의 생애에 얽힌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연주를 맡은 '콰르텟엑스'는 공연의 해설자이기도 한 조윤범이 제1바이올린을 맡고, 제2바이올린 양승빈, 비올라 김희준, 첼로 임이랑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여기에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협연자로 나서 더 풍성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객석 양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052-290-4000.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도
남구구립교향악단(지휘자 이태은)이 제73회 정기연주회 '정통클래식과 함께하는 여름나기'를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국민대 교수와 협연으로 정통 클래식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58'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칸씩 띄워 앉기를 시행한다. 초대권을 지참한 사람에 한해 좌석권을 문화예술회관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문의 052-226-5415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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