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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원전해체 산업 관련 선도사업들이 연이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관건은 기술과 인력인데,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를 주도할 강소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 ㈜노바테크의 '원전해체 가상작업장 및 힘-토크 반응 원격해체 작업 훈련 시스템 개발사업'이,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공모에는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사업'이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부 공모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산업의 신성장 동력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미래 에너지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인재 및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기술개발사업 부문에 선정된 '원전해체 가상작업장 및 힘-토크 반응 원격해체작업 훈련시스템 개발사업'은 울산지역 기업체인 ㈜노바테크와 울산시가 원전해체 작업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가상훈련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최적의 해체작업 훈련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국비 38억원과 시비 19억 9,000만원 등 총 47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76억원 경제유발 효과와 원전해체 작업인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부문에 선정된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 사업'은 원전산업 기술 전반에 폭넓은 이해를 가지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방사선, 환경,  폐기물 등 석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울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울산시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5년간 2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석사급 실무리더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월 원전해체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기업지원, 인증시험, 해체절단, 폐기물, 환경복원 등 6개 분야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문가 워킹그룹'을 발족하는 등 원전해체산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수순을 착착 밟고 있다.

이를 통해 △원전해체산업 관련 공동 국비사업 발굴 및 기획 △원전해체산업 비전 마련, 장단기 과제사업 발굴 △원전해제산업 육성 정책 제안 등 활동을 통해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선 오는 2024년까지 원전해체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자립도를 향상시켜 2030년까지 해체 실적 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앞으로 지역기업이 주도하고 지역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험분석센터, 종합기업지원센터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원전해체 벨류체인 기업들이 어우러진 산업 생태계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원전해체 클러스트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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