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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W57st 카페갤러리에서 '파리지앵(PARISien)'전을 여는 권일 작가의 작품.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W57st 카페갤러리에서 '파리지앵(PARISien)'전을 여는 권일 작가의 작품.

찰나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이 잇따라 열린다. 프랑스 파리 풍경을 녹여낸 작품전부터 '키보드'를 소재로 현대 사회의 이면을 짚어보는 작품전까지 다채롭게 마련된 지역 작가들의 사진전을 만나보자. 

# 도도하고 진솔한 파리지앵 모습 담은 '권일'
도도하고 진솔한 파리지앵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권일 작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W57st 카페갤러리에서 사진전 '파리지앵(PARISien)'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권 작가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기록한 사진 2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권일 작가는 "2019년은 사진 탄생 180년이 되는 해였다. 사진 탄생지 프랑스 파리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고 싶었던 것은 나의 오랜 바람이었다. 파리 몽파르나스 한 숙소에 머물면서 간단하게 호텔식으로 아침을 때우고 나면 그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설렘과 긴장감으로 자정까지 파리 거리를 헤매었다"고 작업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는 한밤중에도 빛을 잃지 않는 파리지앵의 도도(滔滔)함과 교교(皎皎)함을 담았다. 사진 속에선 오래된 파리의 깊이와 삶의 이면에 읽히지 않던 것들을 보려 했다"고 밝혔다.
권일 작가는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자유로운 발상을 펼치는 작업활동에 임하고 있다. 국내외 19회 개인전과 280여 회의 기획 초대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 오픈식은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비하인드 키보드'전 김세원 작가의 작품.
'비하인드 키보드'전 김세원 작가의 작품.

# '판화 같은 사진' 내건 '김세원'
키보드의 이면을 담은 김세원 교수의 사진전 '비하인드 키보드(behind keyboard)'전이 열린다.
오는 25일까지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 중 실험적으로 진행해 왔던 작업을 선보인다. 주밍(zooming)과 패닝(panning) 사진기법을 이용해 촬영하고, 전통적인 사진에서 탈피해 '판화 같은 사진'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점의 작품을 내건다.

김세원 교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키보드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며 "평소 익숙한 사물일지라도 작가의 시선에서는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여는 실험적인 작품이 된다.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사물들을 다르게 보는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사물 형상만이 아닌 정신적 실체 탐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세원 교수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섬유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 작업은 2007년 ubc울산방송이 기획한 '2007 유라시아 대장정'의 일원으로 고대 실크로드를 탐사한 계기로 시작했으며, 2010년 첫 경주 남산 사진전을 연 이후 32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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